왜 지금 금융 마케팅에 ‘초개인화 CRM’이 꼭 필요할까?

금융 마케팅은 이제 타이밍 싸움입니다. 고객 행동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자동으로 반응하는 초개인화 CRM이 필요한 이유를 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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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2, 2025
왜 지금 금융 마케팅에 ‘초개인화 CRM’이 꼭 필요할까?

모바일뱅킹과 비대면 채널이 일상이 되면서 금융업계는 디지털 전환을 넘어 고객과의 관계를 어떻게 다시 설계할 것인지 깊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점 방문은 줄고 앱과 메시지가 주요 접점이 되면서 단순한 혜택보다 자신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해 주는 기업에 더 큰 신뢰를 보내기 때문입니다.

특히 금융상품은 구조가 복잡하고, 선택에 따르는 책임이 크기 때문에 고객은 ‘지금 나에게 왜 이 정보가 필요한가?’를 설명해 줄 수 있는 맥락 중심의 소통을 원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금융사가 메시지와 발송 시점을 일정한 틀에 맞춰 반복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제는 단순한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을 넘어서 고객 행동에 실시간으로 반응할 수 있는 ‘초개인화’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CRM은 기본이고, 그 위에 어떤 경험을 얹느냐가 관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초개인화가 왜 지금 금융 CRM에 꼭 필요한지, 그 변화의 배경과 의미를 함께 짚어보려 합니다.

블럭스 CRM 마케팅 솔루션

CRM은 계속 있었는데, 왜 지금 ‘초개인화’인가?

‘CRM’이라는 개념은 금융권에서 낯선 것이 아닙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은행과 보험사는 고객의 이름, 나이, 자산 규모, 상품 가입 이력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생일 축하 메시지나 만기 알림처럼,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커뮤니케이션은 꾸준히 이어져 왔죠. 하지만 이런 CRM은 대부분 사전에 정해진 규칙과 타이밍에 따라 일괄적으로 진행되는, 말하자면 ‘정적인 관리 체계’에 가까웠습니다.

문제는 고객의 행동과 기대가 이보다 훨씬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디지털 환경에서 고객은 금융상품을 비교하고, 정보를 탐색하고, 상담을 받는 모든 과정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나에게 맞는 정보’가 아닌 일반적인 메시지는 금세 무시됩니다. 예전처럼 전체 고객을 몇 가지 그룹으로 나눈 뒤 동일한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으로는 고객의 선택을 이끌어내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초개인화 CRM의 중요성
금융 업계에서는 단순한 CRM만으로는 더 이상 고객의 관심을 끌기 어려워져서 ‘초개인화’가 중요한 화두가 됐다.(출처: 블럭스)

예를 들어 볼까요?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에 첫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했고, 관련 정보를 온라인으로 자주 검색하고 있습니다. 은행 상담 창구에 문의도 했었죠. 그런데 며칠 뒤 받은 메시지는 적금 신규 이벤트 안내였습니다. 반면, A씨는 대출금 상환 계획이나 금리 인하 조건에 대한 정보가 궁금했던 상황이죠. 지금 필요한 정보와 전혀 상관없는 메시지를 받은 순간, 고객은 ‘이 은행은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느끼게 됩니다.

같은 30대라도 소비 습관, 금융 목적, 디지털 이해도는 전혀 다를 수 있고, 같은 고객이라도 월급이 들어온 날과 카드값이 빠져나간 날의 심리는 다릅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기존 CRM은 더 이상 고객의 맥락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초개인화’입니다.

초개인화는 고객을 단순히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그에 맞게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뜻합니다. 즉, CRM이 ‘기록하고 관리하는 도구’에서 ‘이해하고 반응하는 체계’로 바뀌는 것이죠. 고객 한 명 한 명의 흐름을 따라가는 이 방식은 기술적으로는 더 복잡하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은행이 나를 신경 쓰는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됩니다.

금융 소비자의 변화, ‘관계보다 경험, 상품보다 맞춤’

예전 금융 업계에서는 고객과 ‘관계’를 얼마나 오래 유지했는지가 중요했습니다. 지점 직원과의 친분, 거래 연수가 쌓일수록 충성도가 높아진다는 믿음이 있었고,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요즘 고객은 ‘얼마나 오래 거래했느냐’보다 ‘얼마나 내 입장에서 잘 설명해 주느냐’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기업 신뢰가 먼저였다면, 이제는 경험을 통해 신뢰를 형성합니다. ‘나를 위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만이 선택을 받을 수 있게 된 셈입니다.

금융업은 특히 이런 변화에 더 민감합니다. 상품이 어렵고 복잡한 데다 한번 선택하면 장기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고객은 늘 ‘지금 내게 이 정보가 왜 필요한가?’를 따져보게 됩니다. 불특정 다수를 위한 정보가 아니라 지금 내 소득, 내 소비 흐름, 내 금융 상황에 딱 맞는 설명과 제안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 때문에 고객은 더 이상 ‘신뢰감 있는 기업’보다는 ‘상황에 맞는 조언을 줄 수 있는 기업’에 손을 들어줍니다.

은행도 각 고객에게 맞는 금융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금융 업계에서는 불특정 다수를 위한 정보가 아니라 지금 내 소득, 내 소비 흐름, 내 금융 상황에 딱 맞는 메시지가 중요해졌다. (출처: 블럭스)

한 고객이 갑작스럽게 병원비로 큰 지출을 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런 변화는 카드 사용 데이터를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일반적인 소비 혜택 정보나 적금 이벤트만 보내고 있다면, 고객은 피로감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 ‘혹시 예상치 못한 지출이 있으셨나요? 의료비 대비 혜택이 많은 카드가 있습니다’라는 식의 메시지가 왔다면, 고객은 깜짝 놀라면서도 해당 은행에 긍정적인 인식을 느낄 겁니다.

이제 고객은 ‘얼마나 오래 알고 있었는가’보다 ‘지금 내 상황을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느냐’를 더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그리고 이 기준은 예전보다 훨씬 정교해졌습니다. 단순히 관심 분야에 맞는 정보를 주는 것을 넘어 그 정보가 적절한 타이밍에 전달되었는지, 내 고민을 정확히 짚었는지까지 따져봅니다.

특히 금융은 고객의 반응에 민감한 분야입니다. 정보의 정확성은 물론이고, 그것이 어떤 맥락에서 어떤 시점에 전달되었는지가 고객의 인식을 좌우합니다. 같은 정보라도 타이밍이 어긋나면 오히려 불신을 부를 수 있죠. 고객이 기억하는 것은 단순한 메시지가 아니라 내가 필요할 때 받은 ‘적절한 경험’입니다.

그 적절함이 바로 기업의 경쟁력이 됩니다.

정해진 CRM 공식에서 벗어나야 고객을 잡는다

CRM이라는 말은 여전히 많은 조직 안에서 ‘캠페인을 위한 도구’로 인식됩니다. 특정 금융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미리 대상자를 추려 정해진 시점에 일괄 발송하는 방식이죠. 이른바 ‘캠페인 중심’ CRM입니다.

물론 이런 방식도 일정한 효과는 있습니다. 하지만 사전에 짜인 흐름은 예측 가능한 상황에는 유용하더라도 고객의 다양한 행동 변화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입니다. 특히 지금처럼 고객의 기대와 반응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환경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 방식이 ‘보내는 입장’에 맞춰 설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누가 어떤 상품에 관심을 보였는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단지 조직이 정해놓은 일정과 순서에 따라 메시지가 발송될 뿐입니다. 그 결과 고객은 아무 맥락 없이 메시지를 받게 되고, 대부분은 무시되거나 삭제됩니다. 마케팅이 겉보기엔 고객을 향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여전히 회사 중심으로만 흘러가고 있는 셈입니다.

정해진 CRM 공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한 명, 한 명의 행동에 맞춰 유연하게 반응해야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다. (출처: 블럭스)

어떤 고객이 최근 2주간 자산관리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읽고, 관련 검색 기록도 늘었다고 해봅시다. 이 고객에게 지금 필요한 건 ‘자산관리 관련 맞춤 제안’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도 캠페인 일정상 대출 상품 메시지가 먼저 발송된다면, 고객은 이를 보고 바로 삭제하게 될 것입니다. 이 방식은 회사의 내부 일정에는 충실할지 몰라도, 정작 고객의 현실과는 자주 어긋납니다.

이런 문제는 금융상품이 복잡하고 민감할수록 더 두드러집니다. 상품 하나를 잘못 권유하면 오히려 신뢰를 잃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건 정해진 계획을 따르는 일방향 흐름이 아니라 고객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그에 따라 자동으로 반응하는 유연한 시스템입니다.

CRM은 이제 일방적인 캠페인을 반복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고객의 행동에 맞춰 유연하게 반응하는 체계로 바뀌어야 합니다.

초개인화의 본질은 ‘정밀함’이 아니라 ‘맥락’

많은 기업이 초개인화를 이야기할 때 ‘세밀하게 고객을 분류할 수 있는가’에 집중합니다. 나이, 자산 수준, 관심사, 디지털 행동 등 다양한 데이터를 쌓고 고객을 여러 그룹으로 나누려 하죠.

하지만 고객은 자신이 어느 집단에 속해 있는지가 아니라 지금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그 순간의 맥락을 읽고 적절하게 반응하는 능력입니다.

30대 중반의 직장인 C씨는 최근 경기 둔화 뉴스에 관심을 보이며, 예적금 관련 콘텐츠를 자주 살펴보고 있습니다. 앱에서는 ‘비상금’, ‘단기 투자’와 같은 키워드 검색이 늘었고, 실제로 소비도 줄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을 보면, C씨는 현재 자산을 지키는 데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초개인화 CRM 메시지의 힘
고객은 지금 나의 상황에 맞는 CRM 메시지를 받기 원한다. (출처: 블럭스)

이런 시점에 해외 주식이나 고위험 펀드 상품을 소개한다면 고객은 부담을 느끼거나 기업의 의도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반면 ‘혹시 최근 경제 흐름이 걱정되셨나요? 단기 자산 보호에 적합한 예금 상품을 안내해 드릴게요’ 같은 메시지는 고객에게 ‘이곳은 내 상황을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구나’라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초개인화는 결국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하느냐보다 그 해석이 ‘고객의 감정과 맥락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이어지느냐’의 문제입니다.

금융은 특히 이 맥락이 중요한 분야입니다. 같은 대출 상품도 누군가에겐 절실한 기회가 되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불안한 선택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객의 경제 상황, 소득 변화, 생애 단계에 따라 정보의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에 CRM은 자동화보다 고객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고객을 향한 이해와 반응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때 비로소 초개인화는 실현됩니다.

초개인화 CRM을 위한 첫 조건, ‘실행’

최근 금융권에서는 CRM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고객 데이터를 더욱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AI 추천, 행동 예측 모델, 실시간 트리거 설정 등 다양한 마케팅 도구들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마케팅팀의 업무 환경도 과거와는 크게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CRM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실제 고객 경험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습니다. 이것이 바로 지금 CRM이 마주한 가장 큰 문제입니다. 고객 데이터를 읽는 눈은 생겼지만, 여전히 고객에게 타이밍 맞춰 응답하는 손발은 부족한 셈입니다.

특정 고객이 며칠 동안 대출 상품을 반복해서 검색하고, 관련 콘텐츠를 탐색했다면 분명한 관심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신호를 포착하고도 정해진 일정에 맞춰서 상관없는 메시지가 발송된다면 그 기회는 이미 지나간 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객은 자신이 관심 가졌던 시점에 메시지를 보내는 은행을 기억하지, 뒤늦은 정보를 건네는 은행에는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특히 금융이라는 산업은 고객의 신뢰를 기반으로 성립되기 때문에 고객의 행동에 제때 대응하지 못하면 실망이 훨씬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상품이 복잡하고 조건도 까다롭기 때문에 고객은 늘 상황을 저울질하고, 타이밍에 따라 의사결정이 크게 달라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 가장 민감하게 작용하는 것이 바로 ‘언제, 어떤 방식으로’ 소통했느냐입니다. 단순히 분석이 잘된 메시지가 아니라 ‘은행의 메시지가 고객의 기대 타이밍에 맞춰 전달되었느냐’가 결정적인 차이를 만듭니다.

CRM 메시지의 성공을 좌우하는 육하원칙의 힘

초개인화 CRM은 계획보다 실행이 더 중요하다
이제 고객의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출처: 블럭스)

초개인화가 효과를 내려면 고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해석하고, 타이밍에 맞춰 즉각 행동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금융사는 이 실행 단계를 넘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실행 환경 때문입니다. 마케팅팀, 데이터팀, 개발팀이 서로 다른 시스템과 일정으로 움직이는 구조에서는 아무리 고객의 행동을 정밀하게 분석해도 메시지가 제때 나가기 어렵습니다. 승인 절차나 협업 방식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초개인화를 위한 흐름은 중간에 끊기기 마련입니다.

CRM 시스템 안에 고도화된 기능이 마련되어 있더라도 실제로 고객에게 전달되는 경험이 늦어진다면 그 기술은 의미를 잃게 됩니다. 초개인화는 타이밍과 맥락이 핵심인데, 그 조건이 현실적으로 갖춰지지 않으면 아무리 정교한 설계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금융권에서 초개인화를 실현하려면, 기술을 넘어 실행을 가능하게 할 조직과 일하는 방식까지 함께 개선을 고민해야 합니다. 특히 반복적 실행은 시스템에 맡기고, 마케터는 전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개인화는 기술보다 일의 흐름이 먼저 바뀌어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고객을 향한 관심이 만드는 초개인화 CRM

CRM이 초개인화로 나아간다는 건, 단순히 고객을 더 세밀하게 나누는 일이 아닙니다. 고객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고, 그 흐름 안에서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를 민감하게 감지하고,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태도가 먼저입니다.

특히 금융업처럼 상품이 복잡하고 고객의 판단이 신중한 분야에서는 타이밍이 곧 신뢰가 됩니다. 아무리 정확한 정보라도 늦게 도착하면 무의미하고, 아무리 잘 만든 제안이라도 맥락에서 벗어나면 외면받기 마련입니다.

초개인화의 핵심은 ‘무엇을 아는가’보다 ‘언제,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있습니다. 고객의 신호를 놓치지 않고, 그 흐름에 맞춰 자동으로 반응하는 구조가 되어야만 진짜 개인화 경험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 과정은 시스템만으로는 완성되지 않습니다.

CRM이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필요한 건 거창한 기술이 아닙니다. 반복적인 일은 솔루션이 처리하고, 마케터는 고객 여정을 설계하는 데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CRM에 필요한 건 시스템보다 사고방식의 전환입니다. 고객을 중심에 두고 빠르게 움직이려는 태도에서 진짜 변화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고객과 기업 사이의 신뢰를 마케터가 어떻게 설계하고 연결할 것인가에 달려 있습니다.

CRM의 미래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그 흐름을 설계하고 움직이는 사람이 시작입니다.

글쓴이

고신용(Peter) 블럭스 Brand Communication Lead 콘텐츠로 브랜드를 만드는 전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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