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고, 틀을 깨고, 연결한다 – 블럭스 CE팀 김민철님의 세일즈 이야기

도전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익숙한 틀을 깨며, 고객과 솔루션 사이를 진심으로 연결하려는 사람, 블럭스의 김민철님이 들려주는 건강한 세일즈 이야기는 어떤 내용일까요? 이 일을 정말로 좋아하게 된 이유와 블럭스에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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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4, 2025
도전하고, 틀을 깨고, 연결한다 – 블럭스 CE팀 김민철님의 세일즈 이야기

블럭스의 불꽃 같은 사람, Client Engagement팀의 김민철님(Nick)을 소개합니다!

세일즈 업무를 담당하는 김민철님은 블럭스에서 고객과 가장 먼저 만나는 사람입니다. 블럭스가 만든 솔루션이 고객의 일에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지 누구보다 진지하게 고민하고, 실제로 그 가치를 연결해내는 일을 누구보다 즐기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을 ‘칼이자 불꽃’이라고 말합니다. 팀 안에서는 날카롭게 논리를 세우고, 팀 밖에서는 빠르고 뜨겁게 움직입니다. 고객의 문제를 듣고, 진심 어린 대화를 통해 그에 맞는 해법을 찾아가고, 때로는 블럭스 내부 팀의 방향에도 자극과 속도를 더하는 사람입니다.

입사한 지 3개월. 아직은 새로운 얼굴일 수 있지만, 그는 그 안에서 스스로 도전하고 틀을 깨며, ‘좋은 세일즈란 무엇인가?’를 스스로 정의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김민철님이 생각하는 ‘건강한 세일즈 관계’란 무엇인지, 어떻게 성장하고 싶어 하는지, 그리고 블럭스 안에서 어떤 사람이고 싶은지를 함께 들어봤습니다.

블럭스 CRM 마케팅 솔루션

고신용(이하 피터): 안녕하세요, 바쁜 와중에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해요. 먼저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김민철(이하 닉): 안녕하세요. 블럭스에서 세일즈 업무를 맡고 있는 김민철입니다. 영어 이름은 ‘닉(Nick)’이고요. 회사에서는 주로 고객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나 초기 미팅을 중심으로 일을 하고 있어요.

피터: 닉이라는 이름을 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닉:
원래는 ‘톰’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었어요. 그런데 회사에 ‘토미’라는 이름을 쓰는 팀원이 있어서, 서로 헷갈리지 않도록 새로운 이름을 고민하게 됐죠.

그때 문득 영화 <주토피아>의 캐릭터 ‘닉 와일드’가 떠올랐어요. 여우 캐릭터인데, 유쾌하고 영리하게 상황을 헤쳐나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거든요. 위기 속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하고,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센스 있게 소통하는 모습이 ‘세일즈’라는 직무와도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닉’이라는 이름을 선택했어요. 단순히 부르기 편한 별명을 넘어서 제가 어떤 세일즈맨이 되고 싶은지를 떠올리게 해주는 이름이기도 해요.

피터: 요즘은 블럭스에서 어떤 하루를 보내고 계신가요?

닉: 요즘 제 하루는 크게 두 가지 흐름으로 나뉘어요. 하나는 고객사와 마주하는 바깥일이고, 다른 하나는 블럭스 팀과 함께하는 안쪽일이에요.

먼저 바깥일은 세일즈 업무라고 보시면 됩니다. 블럭스 솔루션이 필요할 만한 기업을 직접 찾아 연락을 드리고, 이미 저희를 알고 계신 고객사와는 미팅을 통해 구체적인 얘기를 듣죠.

그렇게 솔루션이 진짜 도움이 될 수 있는지 하나씩 확인하며 계약으로 연결되는 흐름을 만들어가요. 말 그대로 고객사의 입장에서 ‘블럭스를 만나서 무엇이 좋아지는가?’를 끊임없이 검토하고 제안하는 하루입니다.

반면 안쪽일은 블럭스 내부 팀원들과의 협업이 중심이에요. 세일즈는 결국 ‘우리 제품을 어떻게 소개할 것인가?’와 연결되기 때문에 제품이 어떤 방향으로 개발되는지 꾸준히 들여다봐야 하더라고요.

그래서 마케팅팀과는 어떤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할지, 또 사업 개발팀과는 어떤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지 같이 고민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래서 제품팀, 마케팅팀, 사업 개발팀 등 여러 팀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일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피터: 블럭스에 합류하게 된 계기도 궁금해요. 초기 스타트업에 들어오는 게 쉬운 선택은 아니었을 텐데요.

닉: 원래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었어요. 하지만 단순히 스타트업이라는 형태보다는 정말 중요한 시기를 함께할 수 있는 곳인지가 더 중요했어요.

완전히 자리를 잡기 전, 그 불확실한 시기를 함께 지나면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일에 더 큰 끌림을 느꼈거든요. 어려운 겨울을 지나 진짜 ‘꽃 피우는데’ 기여하고 싶은 욕심이랄까요? 😄

블럭스를 알게 된 건 바로 그런 시점이었어요. 제품 개발은 잘 되어 있었는데, 사업을 어떻게 더 확장하고 고객을 확보할지가 과제로 남아 있었어요.

블럭스 대표인 ‘조엘(Joel)’과 얘기하면서 느낀 건, 지금 블럭스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게 바로 그 ‘비즈니스 확장’이라는 점이었어요. 마침 그 부분은 제가 잘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했고요. 쉽게 말해, 블럭스가 저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느꼈어요.

반대로, 저 역시 블럭스를 필요로 했던 이유도 분명했어요. 저는 제 가치를 단순한 과정이 아니라 ‘비즈니스 성과’로 증명하고 싶은 사람이에요. 그리고 그런 기회를 젊을 때 한 번, 아니 여러 번 경험해 보고 싶었고요. 제 입장에서 ‘내가 들어가서 성과를 낼 수 있는 곳’을 찾고 있었는데, 그게 블럭스였어요.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했던 거죠.

피터: 방금 말씀하신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했다’는 말이 참 좋네요. 😆 그 외에도 결심에 영향을 준 이유가 더 있었을까요?

닉: 또 하나 결정에 영향을 준 건, ‘팀’이었어요. 블럭스에 대해 얘기할 때 내부 사람들뿐 아니라 외부 사람들까지도 입을 모아 “팀이 좋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솔직히 처음엔 좀 의구심이 들었어요.

‘도대체 어떤 팀이길래 이렇게까지 다들 좋다고 말하는 걸까?’ 그런 궁금증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들어가서 확인하고 싶었어요. 어쩌면 그 의심 섞인 호기심이 오히려 더 마음을 끌어당긴 것 같아요.

‘조엘’이라는 사람도 좋았어요. 입사 전 커피챗을 하면서 느낀 게 있었거든요. 팀과 인재를 대하는 태도에서요. 굉장히 엄격하게 기준을 세우는 사람이면서도 동시에 한 사람이 가진 가치를 진심으로 인정하고 평가할 줄 아는 사람이었어요. 그게 말뿐이 아니라 태도에서 느껴졌달까요?

피터: 조엘의 어떤 부분이 좋았나요?

닉: 제가 조엘에게 왜 스타트업을 시작했는지 물어본 적이 있어요. 돌아온 대답이 흥미로웠어요. 빠르게 성장해서 회사를 매각하겠다는 게 아니라 100년 넘게 가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들으면서 ‘이 사람은 진짜 오래 갈 회사를 꿈꾸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꿈에 함께해보고 싶다는 마음도 자연스럽게 따라오더라고요.

피터: 그렇게 블럭스에 입사해서 Client Engagement팀에서 세일즈 업무를 맡고 있는데요. 닉은 현재 맡고 있는 Client Engagement 역할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나요?

닉: 저는 세일즈를 ‘고객과 솔루션을 연결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겉으로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이 연결을 제대로 하려면 양쪽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거든요.

먼저 제품 쪽에서는 우리가 만든 솔루션이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그리고 고객이 실제로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지를 정확히 이해해야 해요. 반대로 고객 입장에서는 지금 겪고 있는 불편함을 얼마나 명확히 인지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도 중요하고요.

저는 이 두 가지를 연결하는 역할, 즉 ‘이해를 돕는 컨설턴트 같은 입장’에 있다고 생각해요. 고객에게 꼭 필요한 해결책이 블럭스의 솔루션일 수 있도록 그 접점을 찾아주는 거죠.

이 연결이 잘 되면 그게 곧 좋은 세일즈라고 믿어요. 꼭 당장 무언가를 팔지 않더라도, 서로의 문제와 가능성을 제대로 이해시키는 것 자체가 저는 충분히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하거든요.

블럭스 CE팀
고객에게 더 좋은 답을 찾아주기 위해 팀원과 항상 소통하고, 노력하는 김민철님. (출처: 블럭스)

피터: 그런데 팔리지 않으면 세일즈로는 실패한 것이 아닌가요?

닉: 꼭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고객 입장에선 단순히 우리 솔루션이 아닌, 더 적합한 방법을 찾은 것일 수 있고요. 반대로 블럭스 입장에선 이번 기회를 통해 무엇이 부족했는지, 어떤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는지를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요. 그건 곧 제품적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힌트가 되죠.

그래서 저는 세일즈가 단순히 ‘팔았냐, 못 팔았냐’의 문제는 아니라고 봐요. 연결이 잘 안됐을 때조차 양쪽 모두에게 배우는 지점이 있다면, 그건 실패라기보다 과정에서 꼭 필요한 경험이라고 느껴요.

피터: 외부 커뮤니케이션이 많은 업무를 하시잖아요. 고객과 첫 대화를 나눌 때 닉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어떤 건가요?

닉: 이런 건 참 설명이 어렵긴 한데요. 기본적으로는 ‘좋은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요. 친절하고, 말투도 부드럽게 하고, 가볍게 안부도 묻고요. 가끔은 상황에 맞는 농담도 던지면서 상대와 편하게 대화하려고 노력하죠. 그런 건 대인 관계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태도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저는 조금 다른 철학도 갖고 있어요. 만약 고객이 제게 60분이라는 시간을 준다면, 저는 그중 55분을 상대 이야기를 듣는 데 쓰고 싶어요. 세일즈라는 건 결국 제품을 파는 일이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진 불편함을 제대로 이해하고 해결해 주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문제의 중심은 언제나 고객에게 있고, 그걸 얼마나 잘 들여다보느냐가 시작이라고 믿어요. 그래서 첫 대화를 나눌 때도 늘 그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말을 건네는 방식, 질문하는 순서, 심지어는 침묵의 길이까지도 신경 쓰게 되더라고요.

피터: 고객의 이야기를 먼저 듣는 데 많은 시간을 쓴다고 하셨잖아요. 그렇게 고객을 이해하고 나면, 그다음에는 블럭스를 어떻게 소개하세요? 가장 먼저, 또는 가장 강조해서 전달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닉: 저희 제품은 결국 마케터의 하루를 더 편하게 만들면서, 동시에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게 돕는 솔루션이라고 소개해요. 단순히 시간을 아껴주는 도구가 아니라 마케팅 결과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걸 강조하죠. 그게 제가 블럭스를 소개할 때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자신 있게 전하는 메시지예요.

피터: 방금처럼 마케터의 하루를 바꿔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고객 반응도 꽤 좋을 것 같은데요. 혹시 기억에 남는 대화나 ‘이건 진짜 잘 맞았다’ 싶은 순간이 있었을까요?

닉: 기억에 남는 순간이 하나 있어요. 처음부터 세일즈 목적은 아니었고, 그냥 커피챗으로 편하게 잡힌 자리였어요. 저는 CRM 마케터가 실제로 어떤 하루를 보내는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또 어떤 일을 하고 싶어 하지만 현실적으로 못 하고 있는지를 듣고 싶었죠.

그런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블럭스 제품이 그 문제들을 꽤 잘 해결해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말씀드렸죠. “사실 세일즈하러 온 건 아니었는데요”라면서 콘솔을 아주 짧게, 한 15초 정도 보여드렸어요. 그리고 “이거 쓰시면 하루가 좀 편해지실 것 같으세요?”라고 물어봤는데, “당연하죠”라는 대답이 돌아왔어요.

그 순간이 꽤 인상 깊었어요. 내가 열심히 들어주고,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연결한 과정이 통했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블럭스가 정말 마케터의 일을 더 낫게 만들어주는 도구일 수 있다는 확신도 생겼고요. 그걸 눈앞에서 느끼니까,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지금 이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도 다시 한번 들었고요.

피터: 반대로 ‘이건 좀 아쉬웠다’ 싶은 경험도 있었나요? 그런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가셨는지도 궁금해요.

닉: 그런 순간도 있죠. 특히 아쉬운 건 블럭스의 제품이 분명 고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데도 그 가치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끝날 때예요. CRM 마케터에게 꼭 필요한 솔루션이라는 확신이 있는데도 외부적인 요소 때문에 그게 연결되지 않을 때가 있거든요.

피터: 외부적인 요소라면?

닉: 예를 들어, 실무자가 정말 원하고 필요로 해도 고객사 내부의 의사결정 구조가 너무 복잡하거나 외부 요인 때문에 논의 자체가 멈춰버리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땐 단순히 기다리지 않고, 실무자 입장에서 직접 써볼 수 있도록 자료를 만들어주거나 결정권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바꾸려 해요. 때로는 직접 나서서 설명을 드리기도 하고요.

물론 완전히 풀리지 않는 경우도 많죠. 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가 어떤 벽에 부딪혔는지’를 더 명확하게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다음에 비슷한 상황을 더 잘 준비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피터: 말씀하신 대로 세일즈는 외부 소통이 많다 보니 그만큼 대화 방식도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닉에게 그런 과정 속에서 생긴 변화나 스스로 느낀 점이 있을까요?

닉: 확실히 있어요. 좋은 쪽으로 보면, 사람을 많이 상대하다 보니 예전보다 훨씬 능숙하고 여유로운 사람이 된 것 같아요. 말투나 표현도 자연스러워졌고, 상황을 좀 더 재치 있게 풀어내는 여유도 생겼고요.

반면에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얼마 전엔 조엘에게 “왜 내부 사람들한테도 세일즈하듯이 말하냐?”는 피드백을 들은 적이 있었죠. 처음엔 잘 몰랐는데 돌이켜보니 진짜 그런 습관이 있더라고요.

외부 사람들과 얘기할 땐 제 생각을 잠시 미루고 상대가 필요로 하는 걸 먼저 건네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잖아요. 그런데 그걸 내부에서도 똑같이 하다 보니 오히려 소통이 덜 투명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내부 팀원들과 이야기할 때는 오히려 더 솔직해지려고 해요. ‘아니면 아니다’라고 말하고, 제 의견을 먼저 꺼내보는 식으로요. 그런 소통이 훨씬 건강하고, 나라는 사람도 더 성장하게 만들더라고요. 팀원으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도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김민철 CE의 취미는 골프다
김민철 CE는 첫 월급으로 골프채를 살 정도로 골프에 진심이다. (출처: 본인)

피터: 이번엔 역할 이야기가 아니라 팀 안에서 닉이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 여쭤보고 싶어요. 직무보다는 팀원으로서요.

닉: 저는 블럭스 안에서 ‘칼’이자 ‘불꽃’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피터: 칼이자 불꽃이라… 흥미로운데요. 왜 그런가요?

닉: 블럭스에는 정말 똑똑하고 합리적인 사람들이 모여 있어요. 각자 자기가 맡은 일을 제대로 해내려는 에너지가 강한 사람들이죠. 그런데 저는 그 사람들이 강한 추진력과 속도감까지 갖췄을 때 팀이 정말 무서운 속도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런 팀원들이 더 강하게,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옆에서 에너지를 실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날카롭게 밀어주는 칼처럼요.

그리고 동시에 저는 자극을 잘 받는 사람이기도 해요. 작은 벤치마킹 자료 하나만 봐도 금세 불타오르거든요. ‘이거 좋다’ 싶으면 안에서부터 막 끓어오르는 느낌이 있어요. 그 에너지가 블럭스 팀에 자연스럽게 전달됐으면 좋겠어요. 더 뜨겁게, 더 활기차게요.

피터: 블럭스 안에서 칼이자 불꽃이 되고 싶다고 하셨잖아요. 그렇게 고객이나 팀에 에너지를 전하는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닉: 첫 번째는 고객이 몰랐던 걸 알려주고, 실제로 삶이 편해지는 걸 직접 확인할 때예요. “이런 방법이 있었어요?”라고 말할 정도로 새로운 해결책을 알려드릴 수 있었던 순간들이 특히 기억에 남아요.

블럭스 솔루션으로 마케터의 하루가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느낄 때 이 일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두 번째는 블럭스 내부에서요. 제품을 만들다 보면 방향이나 가설을 세우긴 쉬운데, 그게 진짜 맞는지 확인하는 건 늘 어렵잖아요. 그런데 제가 실제 고객의 반응을 바탕으로 그런 검증을 도와줄 수 있을 때 그게 꽤 짜릿해요.

예상한 기능이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을 때도 좋지만, 반대로 안 좋다는 피드백을 받고 빠르게 수정하는 과정도 굉장히 의미 있거든요.

결국엔 제가 한 일이 누군가를 편하게 해주고,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데 쓰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 그런 순간들이 제가 이 일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이고, 지금도 움직이게 만드는 원동력이에요.

피터: 그렇다면 닉이 생각하는 ‘좋은 영업’이나 ‘건강한 고객 관계’는 어떤 모습인가요?

닉: 저는 이런 기준이 하나 있어요. 제가 고객 입장일 때 정말 이 솔루션을 쓸 것 같다는 확신이 들 때만 판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거꾸로 그런 확신이 들지 않으면, 오히려 안 팔고, 고객에게도 굳이 권하지 않는 게 맞다고 보고요.

내가 먼저 믿을 수 있어야 그 믿음을 자연스럽게 고객에게도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저는 그런 식으로 서로 신뢰가 생기는 관계가 ‘건강한 세일즈’라고 믿어요.

피터: 앞에서 ‘안 해본 걸 해보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를 해주셨는데요. 블럭스에서 일하면서 그런 도전이 닉에게 어떤 변화를 준 것 같나요?

닉: 아직 입사한 지는 얼마 안 됐지만, 그 사이에도 확실히 달라진 부분이 있어요. 예전엔 익숙하고 잘하는 걸 더 잘하는 데 집중했다면, 요즘은 오히려 안 해본 걸 해보는 게 진짜 성장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익숙한 방식이나 틀을 조금씩 벗어나 보는 게 필요하다는 걸 블럭스에서 자주 느껴요. 처음엔 낯설었지만, 그런 경험들이 저를 조금씩 바꾸고 있어요.

피터: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는 환경에서 일하다 보면, 퇴근 이후 시간도 꽤 중요해지잖아요. 요즘은 어떤 방식으로 휴식을 챙기고 계세요?

닉: 입사 초기엔 주말에도 종종 나와서 일을 했어요. 누가 시킨 건 아니었고, 그냥 하고 싶었거든요. 실제로 그 시간이 저한텐 큰 도움이 됐고요. 그런데 요즘은 일에 더 집중하려면 오히려 ‘잘 쉬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요즘은 주말엔 되도록 푹 쉬려고 해요. 가끔 맥주 한잔하면서요. 😉

피터: 일 말고도 새로운 걸 시도하는 게 닉에겐 또 다른 자극일 것 같아요. 최근에 새롭게 빠져든 게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닉: 원래도 골프를 좋아했는데, 요즘에는 골프에 더 푹 빠져 있어요. 회사에서 첫 월급 받자마자 드라이버부터 샀을 정도로요. 스윙도, 코스도, 그 순간의 집중도 참 매력적이에요. 그 외에는 아직 뚜렷하게 새로운 걸 시작하지 않았어요. 지금은 블럭스라는 팀에 완전히 적응하고, 제 역할에 집중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피터: 지금은 팀에 적응하고 집중하는 시기라고 하셨는데요. 그만큼 블럭스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도 또렷하실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떤 방향을 그리면서 일하고 싶으신가요?

닉: 지금 제일 먼저 집중하고 있는 건 1년 안에 BEP(Break Even Point, 손익분기점)를 달성하는 거예요. 그게 제일 명확한 목표고, 팀이 나아가는 방향과도 연결돼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이후에는 새로운 도전을 찾아내고, 그걸 성과로 증명하는 과정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요.

무엇보다 현재 블럭스가 필요로 하는 일은 저한테 ‘재미있는 일’이에요.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느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어요.

피터: 마지막으로, 블럭스 팀원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요? 닉답게 뜨겁게 하셔도 좋습니다. 🤩

닉: 서로의 가슴에 불을 붙여주는 팀이었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제가 보기엔 세상이 진짜 우리 같은 팀을 필요로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서로를 믿고 뜨겁게, 그리고 빠르게 나아갑시다!

글쓴이

고신용(Peter) 블럭스 Brand Communication Lead 콘텐츠로 브랜드를 만드는 전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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