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럭스 매거진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블럭스에서 GA 매니저로 활약 중인 송연우(Nova)님과의 특별한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인사, 총무, 회계 등 경영 전반의 업무를 책임지며, 회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힘쓰고 계신데요.
이번 인터뷰에서는 그의 업무 철학, 블럭스에서의 경험, 그리고 개인적인 목표와 비전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특히 스타트업에서의 도전과 성장에 대한 그의 생각과 팀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블럭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송연우님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고신용(이하 피터): 안녕하세요, 노바. 여러 업무로 바쁠텐데 이렇게 인터뷰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먼저 본인을 짧게 소개해 주시겠어요?
송연우(이하 노바): 안녕하세요, 블럭스에서 ‘General Affairs Manager(이하 GA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송연우입니다. 인사, 총무, 회계 같은 경영 전반을 담당하고 있어요. 영어 이름은 노바(Nova)인데, 초등학교 때 윤선생 영어 교실 선생님이 지어주신 이름이에요. 😄 블럭스 입사할 때 영어 이름을 적어야 해서 오랜만에 다시 꺼내 썼죠. 특별히 뜻이 있는 이름은 아닌데, 외국인 친구들을 만날 때 가끔 사용하곤 했어요. 평소에는 잘 안 쓰는 이름이라 입사 당시엔 조금 어색하기도 했답니다.
피터: 블럭스에 합류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어떤 이유로 입사를 결심하셨나요?
노바: 사실 저는 이직할 때 초기 스타트업은 가지 않겠다는 신념이 확고했어요. 이전에 초기 스타트업에서 일한 경험이 있었는데, 그 회사가 결국 문을 닫았거든요. 매출만으로 운영되는 회사는 대기업이 아니고서는 정말 드물잖아요.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투자금으로 운영되는데, 그 투자금을 직접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니 더 조심스러웠죠. 그 경험 이후로 다시는 초기 스타트업에 가지 않겠다고 결심했었어요.
그런데 이직을 준비하던 중 블럭스와 면접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음이 바뀌었어요. 여러 곳에 지원서를 냈지만, 스타트업 중에는 블럭스가 유일했죠. 지금 생각해 보면 블럭스만의 매력이 저를 이끌었던 것 같아요.
피터: 초기 스타트업에는 가지 않겠다는 신념을 꺾고 블럭스를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해요. 어떤 점이 마음을 움직였나요?
노바: 앞에서 잠깐 얘기했듯이 사실 초기 스타트업은 제 리스트에서 제외였어요. 이전 경험에서 오는 불안감이 컸죠. 그런데 이직을 준비하면서 원티드에서 제가 원하는 포지션을 찾아보다가 블럭스 채용 공고를 보게 됐어요. 처음에는 초기 스타트업이라고 생각해서 신경 쓰지 않았죠. 그러다가 다른 회사들에 다 지원한 후에 다시 블럭스 채용 공고를 자세히 살펴봤어요. 초기 스타트업이었지만, 직무가 제게 잘 맞아 보였고, 호기심이 생겨서 지원하게 됐죠.
지원서를 쓰기 전, 블럭스에 대해 정말 많이 찾아봤어요. 초기 스타트업이다 보니 관련 자료가 많지 않았는데, 서비스를 사용하는 클라이언트 목록을 보니 제가 알고 있는 회사들이 꽤 있어서 ‘회사가 서비스를 잘 운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특히 대표인 조엘 인터뷰를 보면서 ‘대학교를 그만두고 창업할 정도의 각오라면 성공을 위한 확신이 있겠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솔직히 말해 첫 면접 때는 확신이 없었죠. 면접이 1시간 정도였는데, 그 안에 블럭스와의 컬처핏을 확신하기는 어려웠거든요. 더욱이 당시에는 다른 회사에서 서류 합격 소식이 계속 오던 중이라, ‘그냥 한번 블럭스 면접을 봐보자’라는 마음이 컸어요. 그런데 면접 과정에서 제가 하는 말을 끊지 않고 끝까지 들어주는 태도가 정말 인상 깊었어요.
면접 다음 날, 블럭스에서 전화가 와서 입사 제안을 주셨는데 문자나 메일이 아니라 직접 전화로 연락을 주신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이 회사가 정말 나를 필요로 하는구나’라는 느낌이 들었죠. 당시 제가 가고 싶었던 회사가 있어서 그곳의 결과를 기다리고 싶다고 솔직히 말씀드렸는데, 블럭스에서 ‘기다릴 테니 꼭 연락 달라’며 끝까지 배려해 주셨어요.
결국 제가 가고 싶었던 회사와 블럭스, 두 곳 모두 합격했는데, 날 진심으로 원하는 회사에서 일하는 게 더 의미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블럭스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피터: 노바의 신념을 꺾을 만큼 블럭스가 좋은 사람을 모시는 데 진심이라니 인상적이네요. 그렇게 블럭스에 합류해서 현재는 어떤 업무를 맡고 있나요?
노바: 저는 블럭스 구성원의 처음과 끝을 책임지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채용 이후의 행정 업무부터 퇴사 절차까지 모두 담당하고 있습니다. 급여, 증명서 발급, 각종 행정 업무 같은 기본적인 경영 업무는 물론이고, 정부 지원 사업 신청 후 사업비 회계와 감사도 맡고 있어요.
또한, 투자 관련 업무도 맡고 있는데, 투자 이후 경영 관리와 런웨이 계획을 세우며 ‘우리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를 조엘, 윈스턴과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클라이언트 과금 명세서 관리도 제 업무 중 하나인데, 이는 기존 인원으로부터 인수인계받아 진행 중이에요. 법인세와 부가세 신고와 같은 행정 업무도 포함됩니다.
사무실 임대차 계약이나 비품 구매처럼 구성원들이 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개선하는 일도 중요한 부분이에요. 이처럼 제 업무는 블럭스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뒤에서 전반을 관리하고 지원하는 역할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피터: GA 매니저로 일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노바: 제 업무는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는 일이 아니라 회사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뒤에서 조율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매끄러움’이에요. 제가 맡은 일이 걸림돌이 되지 않고,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흘러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거죠.
물론 늘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하지만 그런 부족함을 성장의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 제겐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피터: 그렇다면 입사 후 GA 매니저로 일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언제였는지 궁금해요.
노바: 최근 투자 유치와 관련된 일이 기억에 남아요. 블럭스 투자 유치가 이루어졌는데, 그중 외국계 투자사가 있어서 해외 송금을 해야 했어요. 일반적인 행정업무와 달리 외국환 신고나 거래를 한국은행과 함께 진행해야 했는데, 처음 경험하는 절차라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평소 투자 업무는 익숙했지만, 한국은행과의 절차는 처음이라 시행착오도 있었어요. 하지만 하나씩 문제를 해결하며 기한 내에 모든 작업을 마칠 수 있었고, 결국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받을 수 있었죠. 특히 외국에서 투자금을 받는 과정이 쉽지 않았던 만큼, 제대로 해냈다는 성취감이 컸습니다. 이때 느꼈던 보람은 지금도 잊을 수 없어요.
피터: 노바가 보기에 블럭스의 업무 분위기나 문화는 어때요?
노바: 블럭스의 분위기를 정말 좋아해요. 입사 첫날부터 문화적 차이를 느꼈던 게 기억나네요. 면접 때는 반말 문화에 대해 듣지 못했는데, 출근 첫날 다들 반말로 인사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조금 문화 충격이었지만, 곧 이게 허물없이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는 걸 알게 됐어요. 지금은 이게 훨씬 편하다고 느껴요. 서로 바로바로 물어볼 수 있고, 소통이 훨씬 수월하니까요.
또 블럭스는 열려 있는 문화가 인상적이에요. 신규 입사자라도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고, 그런 의견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지는 걸 보면서 이 회사가 정말 열린 문화를 지녔다고 느꼈어요. 많은 스타트업들이 비슷한 문화를 얘기하지만, 실제로 실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잖아요? 반면 블럭스는 의견이 실제로 수용되고, 실행으로 이어지는 걸 보며 회사 문화에 대한 만족감이 더 커졌어요.
피터: GA 매니저로 일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해결했는지 궁금합니다.
노바: 사실 저는 업무에 대해 스트레스를 크게 받지 않아요. 월급을 받는 이상, 해야 할 일을 한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 물론 어려움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에요.
기억에 남는 일 중 하나는 정부 사업 과제 업무를 중간에 인수인계받았을 때였어요. 이미 3분의 2가량 진행된 상태였는데, 마무리 단계에서 사업비 사용 내역이나 증빙 자료가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었어요. 특히 과거 자료를 다시 찾는 일이 어려웠죠.
하지만 저는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하나씩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는 데 집중했어요. 문제를 하나씩 풀어나가다 보니 결국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고요. 이런 경험이 업무적으로 더 단단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
피터: 블럭스의 성장에 기여하고 싶은 부분이나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노바: 특별한 목표를 따로 세운 건 없지만, 블럭스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매출이 늘어나고 사업이 확장될 때, 제가 맡은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원활하게 뒷받침하는 게 목표라면 목표입니다.
피터: 업무 특성상 팀원들과 대화할 일이 많은데, 혹시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나요?
노바: 업무에서는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늘 신경 쓰고 있어요. 예전에는 다른 사람에게 묻는 게 부담을 줄 것 같아서 혼자 해결하려던 때가 많았죠. 하지만 블럭스에 와서 그런 태도가 자연스럽게 바뀌었어요. 여기서는 누구나 자기 의견을 자유롭게 말하고, 그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있거든요.
덕분에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히 말하고, 팀원들과 협업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익숙해졌어요. 특히 반말 문화와 바로바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은 큰 장점이에요. 궁금한 점이 있으면 자리에서 바로 물어볼 수 있으니, 저도 소통이 점점 더 자연스러워졌어요. 물론 업무 외에는 가급적 말을 안 걸어주면 좋겠어요. 😊
피터: 아이고, 제가 평소에 대화를 많이 걸었는데 죄송하네요. 😂
노바: 아유, 당연히 농담이죠. 😜
피터: 다행이네요. 그럼 노바가 블럭스에서 마음에 드는 복지나 문화를 자랑한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노바: 저는 ‘무제한 연차’ 복지가 정말 마음에 들어요. 사실 대표 입장에서 이런 제도를 운영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정해진 연차를 다 쓰고 나서도 유급휴가로 구성원들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시간을 더 제공한다는 점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 복지가 특히 좋다고 느껴요.
피터: 블럭스에서 이루고 싶은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노바: 제 개인적인 목표는 단순하면서도 확고해요. 바로 오래 다니는 거예요. 항상 오래 다닐 수 있는 회사를 꿈꿔왔기 때문에 제가 오래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목표예요. 물론 오래 다니려면 제가 회사에 잘 맞춰야 한다고 생각해요. 월급을 받는 입장에서는 불평이나 불만을 쏟기보다는 제 업무를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일하게 되더라고요.
다행히 블럭스에서는 아직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이 없어요. 이전 회사에서는 어느 순간 ‘이게 맞는 길인가?’라는 고민이 들곤 했는데, 블럭스에서는 그런 의문이 들지 않았어요. 이곳에서 계속 성장하면서 제 커리어를 쌓아가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피터: 마지막으로, 편하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자유롭게 얘기해 주세요.
노바: 한 걸음 물러서서 블럭스 팀원들을 보면 얼마나 많이 고생하고 있는지 잘 보여요. 그만큼 복지를 제공하고 있지만 그래도 밤낮없이, 주말까지도 일하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요. 그런데 제가 그 노력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들 때가 많았어요. 그래서 저 역시 ‘제 자리에서 제 일을 묵묵히 잘 해내자’는 다짐을 자주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자기 사업인 것처럼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같은 팀원으로서 늘 고맙게 생각해요. 제가 할 수 없는 일을 해내고 있는 블럭스의 모든 팀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글쓴이 고신용(Peter) 블럭스 Brand Communication Lead 콘텐츠로 브랜드를 만드는 전문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