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가 묻기 전에 캠페인 제안, 블럭스 CRM 에이전트 ‘반자동 모드’ 공개
블럭스 CRM 마케팅 에이전트의 ‘반자동 모드’ 출시 소식이 플래텀에 보도됐습니다. 아래는 기사 전문입니다.
마케터가 요청하지 않아도 AI가 지난주 성과를 분석해 이번 주에 보낼 마케팅 메시지를 먼저 제안하는 기능이 나왔다. AI 마케팅 에이전트 기업 블럭스는 자사 CRM 마케팅 에이전트에 ‘반자동 모드’를 추가했다고 6일 밝혔다. CRM 마케팅은 앱 푸시나 문자, 앱 안 메시지처럼 기존 고객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내 재구매나 재방문을 이끄는 마케팅을 말한다.
반자동 모드에서는 에이전트가 매주 월요일 아침 지난주 주요 지표와 캠페인 성과를 분석해 추천 액션 5~7개를 뽑는다. 에이전트는 액션마다 캠페인 구성과 발송 시나리오, 앱 안 메시지 초안까지 미리 만들어 둔다. 마케터는 대화창에서 제안을 검토하고 ‘생성하기’ 버튼을 누르면 바로 집행할 수 있다. 지난 8월 내놓은 ‘블럭스 2.0’이 마케터의 지시를 받아 분석부터 집행까지 처리하는 방식이었다면, 반자동 모드는 에이전트가 할 일을 먼저 찾아 제안한다는 점이 다르다.
에이전트의 제안은 블럭스가 실제 집행된 캠페인 데이터 약 1만1,000건을 분석해 정리한 83종의 운영 공식(‘레시피’)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회사는 이 기능으로 캠페인 한 건을 기획하고 설정하는 데 걸리던 시간이 평균 7시간에서 약 1시간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블럭스가 기능 도입 후 4주간 집계한 결과, 에이전트는 매주 50곳 이상의 고객사에 모두 1,300여 건의 액션을 제안했다. 이 가운데 마케터가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여 실제 집행한 비율은 약 60%였다.
블럭스는 CRM 마케팅 자동화를 수동, 반자동, 완전 자율 단계로 넓혀 갈 계획이다. 성과가 검증된 캠페인 영역부터 마케터의 승인 없이 에이전트가 스스로 판단해 집행하는 ‘조건부 자율집행’ 기능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지혁 대표는 “이번 업데이트는 에이전트가 마케터의 요청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할 일을 스스로 찾아 제안하는 능동적 동료로 진화했음을 의미한다”며 “마케터는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대신 에이전트가 제시한 양질의 제안을 고르는 데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