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럭스의 미래를 설계하는 엔지니어 리더, 이승건을 만나다

팀과 함께 성장하는 리더, 네오가 전하는 스타트업의 도전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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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8, 2024
블럭스의 미래를 설계하는 엔지니어 리더, 이승건을 만나다

안녕하세요, 블럭스 매거진 독자 여러분!

오늘은 블럭스(Blux) 엔지니어팀의 중심에서 기술 혁신을 이끌고 있는 이승건(Neo) Head of Engineering과의 특별한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그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탁월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블럭스의 기술적 성장과 성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이번 인터뷰에서는 네오의 경력 이야기부터, 리더로서의 철학, 그리고 엔지니어로서의 비전까지 폭넓은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입니다.

네오의 솔직한 경험담과 통찰을 통해 블럭스 엔지니어팀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고, 기술과 리더십이 만들어내는 혁신의 과정을 함께 느껴보세요. 그럼, 네오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어보시죠!


고신용(이하 피터): 안녕하세요, 네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간단히 자기소개와 현재 블럭스에서 맡고 계신 역할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승건(이하 네오): 안녕하세요, 저는 이승건입니다. 영어 이름은 ‘네오(Neo)’라고 부르는데요. 현재 블럭스에서 ‘Head of Engineering’ 직책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제 일을 설명하자면, 블럭스 제품 개발과 관련된 엔지니어링 의사 결정을 총괄하고 팀원들이 각자 맡은 분야에서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요.

피터: ‘엔지니어링 의사 결정 총괄’이라는 역할이 꽤 무겁게 느껴지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조금 더 이야기해 주실 수 있을까요?

네오: 네, 맞아요. 최종 책임이라는 말이 주는 무게감이 있죠. 하지만 제가 모든 걸 혼자 결정하고 실행하는 건 아니고요. 팀원들이 각자 맡은 작업에 대해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권한을 위임하는 편이에요. 가령, 팀원 각자의 경험과 성장 속도에 맞게 권한을 적절히 위임해서 문제없이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자율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제가 맡은 역할은 그 과정에서 방향성을 논의하고 조율하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거예요. 최종적으로 블럭스 제품의 전반적인 엔지니어링 품질과 결과는 제 책임이지만, 팀원들과 협력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피터: ‘네오’라는 이름이 참 독특하면서도 잘 어울리는데, 이 이름을 쓰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네오: 아, 이 이야기를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사실 이 이름을 처음 쓰기 시작한 건 2019년, 제 커리어의 첫 출발 때였어요. 그 직전에 영화 ‘매트릭스’를 보고 매우 큰 영감을 받았거든요.

주인공 네오가 인류를 구원하는 역할을 맡은 캐릭터잖아요. 그의 용기와 강인한 모습이 너무 멋있게 느껴졌어요. ‘나도 저런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제 영어 애칭으로 삼았고, 지금까지도 그 이름을 쓰면서 처음의 초심을 되새기곤 합니다.

피터: 처음부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되는 것이 꿈이었나요? 어떤 계기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네오: 처음부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제 꿈이었다고는 할 수 없어요. 사실 대학 때도 많이 고민했거든요. 저는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는데, 대학원에 진학할지 아니면 바로 엔지니어로 경력을 시작할지 한참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피터: 결국 엔지니어의 길을 선택하신 계기가 있으셨나요?

네오: 결정적으로는 군 복무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면서 방향이 정해졌어요. 당시 저는 군대 대신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면서 사회 경력을 쌓는 게 더 나을 거라고 판단했거든요. 그래서 산업기능요원 자리를 알아보다가 스타트업에서 첫 경력을 시작하게 됐죠. 처음에는 그냥 ‘일단 해보자’는 마음이었는데, 막상 스타트업에서 엔지니어로 일해보니 저랑 정말 잘 맞더라고요.

피터: 어떤 점에서 스타트업에서의 일이 잘 맞는다고 느끼셨나요?

네오: 스타트업에서의 개발은 단순히 공부를 위해 코딩하는 것과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회사에서 일로서 코드를 작성하고, 그 결과물이 바로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걸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제가 잘하면 잘할수록 회사가 성장하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었죠. 일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아, 나는 스타트업에서 개발을 하면서 평생 살아도 되겠다’라는 확신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피터: 지금도 스타트업에서의 그 재미를 여전히 느끼고 계신가요?

네오: 네, 여전히 스타트업에서의 일이 재미있어요. 좋은 문화 속에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빠르게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저한테는 정말 큰 동기부여가 되거든요. 블럭스도 앞으로 더 큰 회사로 성장하겠지만, 저는 스타트업 문화는 계속 유지되도록 노력하고 싶어요. 그래서 블럭스에서도 이 재미를 잃지 않고 계속 일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어요.

피터: 그렇다면 블럭스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블럭스에서 가장 매력적으로 느꼈던 점은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네오: 좋은 질문이네요. 블럭스에 합류하게 된 계기를 정리해 보면 크게 네 가지 이유가 있어요. 이건 입사 후에 다른 분들과 커피챗을 하면서 제 생각을 정리하게 된 부분이기도 합니다.

피터: 그 네 가지 이유가 무엇인지 하나씩 들어볼 수 있을까요?

네오: 첫 번째로, 저는 기술을 통해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어요. 커피챗과 면접을 보면서 블럭스는 그런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회사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블럭스의 비전이 제가 지향하는 방향과 잘 맞았다고 할 수 있죠.

두 번째는 블럭스에서 겪고 있는 엔지니어링 문제들이 제가 잘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했어요. 블럭스는 그런 문제를 해결할 사람을 찾고 있었고, 저는 회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를 풀고 싶었거든요. 서로 필요한 부분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볼 수 있죠.

세 번째는 사람에 대한 걱정이 적다고 느꼈어요. 사실 새로운 회사에 들어갈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팀원들과의 궁합이잖아요. 그런데 블럭스에는 제가 이미 잘 알고 있던 지인인 ‘루나(Luna, 이경원)’가 다니고 있었어요. 루나를 통해 블럭스의 문화나 팀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죠. 이건 정말 큰 이유 중 하나였어요.

마지막으로, 제가 언젠가는 미국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이 있는데요. 블럭스의 제품은 그런 꿈을 실현할 가능성을 가진 제품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블럭스에서 일하는 게 제 목표와도 잘 맞았습니다.

피터: 말씀하신 이유들이 다 강력한데, 지금까지 블럭스에서 일하면서 가장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점은 무엇인가요?

네오: 이제 입사한 지 6개월 정도 됐는데요. 지금 돌아보면, 결국 ‘사람’이 가장 매력적인 것 같아요. 블럭스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믿음이 제 업무 만족도를 높이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해요.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일한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팀원들과 함께라면 앞으로도 계속 재미있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피터: 블럭스에서 현재 맡고 계신 주요 프로젝트나 기술적 도전 과제가 있나요? 있다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는지 말씀해 주세요.

네오: 요즘 고민하는 중요한 주제가 두 가지 정도 있어요. 하나는 내부적인 도전 과제고, 다른 하나는 외부적으로 클라이언트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문제입니다.

피터: 먼저 내부적인 도전 과제부터 설명해 줄 수 있을까요?

네오: 내부적으로는 블럭스가 12월부터 새로운 스쿼드 체계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면서 발생한 변화에 대해 고민하고 있어요. 이전에는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이라는 하나의 팀으로 모두가 협력했었는데, 지금은 엔지니어들이 여러 스쿼드에 소속되어 더 독립적이면서 주도적으로 일하는 환경이 되었거든요. 이게 굉장히 좋은 변화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가 스쿼드에서 조금 멀어진 느낌도 들어요.

그래서 요즘 제가 가장 많이 생각하는 건, ‘이런 자율적인 환경 속에서도 엔지니어들이 어려움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어떤 방식으로 지원해야 할까?’하는 부분이에요. 특히 적절한 시점에 필요한 피드백을 제공하면서도 그들의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는 균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제가 직접 관여하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스쿼드가 성장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아요.

피터: 스쿼드 체계가 자리 잡으면 팀 운영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 같네요. 그렇다면 외부적으로는 어떤 도전 과제를 다루고 있나요?

네오: 외부적으로는 클라이언트와의 계약 및 전환율 문제가 가장 큰 과제예요. 블럭스 솔루션이 업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많은 클라이언트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아쉽게도 최근에 몇몇 클라이언트와 계약이 성사되지 못한 경우가 있었거든요. 특히 그중 두 곳은 ‘개발자 경험(DX, Developer Experience)’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계약을 하지 못했어요. 클라이언트가 느끼기에 제품 연동 절차가 복잡하다는 점이 주요 원인이었죠.

제가 요즘 집중하고 있는 건 ‘이런 문제들을 너무 늦지 않게 잘 해결해 나가는 것’입니다. 단순히 계약이 실패한 뒤에 고치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실패하지 않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클라이언트들이 블럭스를 선택하고, 더 나아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팀원들과 함께 연동 과정에서의 불편함을 줄이고, 제품의 직관성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개선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어요.

피터: 그럼 궁극적으로는 클라이언트와의 전환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할 수 있겠네요?

네오: 맞아요.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더 잘 이해하고, 그에 맞춰 제품이 충분히 뒷받침될 수 있도록 해야 성장 속도를 유지할 수 있으니까요. 전환율을 높이면서 블럭스의 매출을 꾸준히 증가시키는 게 현재 저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입니다. 특히 클라이언트와의 첫 접점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번 경험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앞으로는 이런 실패를 줄이고, 더 많은 클라이언트와 성공적인 관계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블럭스 엔지니어 회의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블럭스 엔지니어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의논하는 이승건 엔지니어(우). (출처: 블럭스)

피터: 블럭스에서 리더로서 엔지니어 팀을 이끌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네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두 가지예요. 바로 ‘자율성’과 ‘책임감’입니다. 이 두 가지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팀이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는 핵심 요소라고 생각해요.

피터: 자율성과 책임감이라, 구체적으로 어떻게 연결되는 가치인가요?

네오: 먼저 자율성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저는 사람이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해야 더 잘할 수 있고, 더 열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팀원들이 자신이 원하는 역할이나 작업을 맡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리더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어떤 팀원이 프론트엔드보다는 서버 개발을 더 하고 싶어 하면 그에 맞는 일을 맡기려고 하고, 매니징에 관심이 있는 엔지니어에게는 스쿼드 리드 같은 역할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팀원들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에 맞는 일을 맡길 때 진정한 자율성이 실현되고 더 동기부여가 되어 열심히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피터: 그럼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네오: 팀원들이 하고 싶은 일을 잘 파악하는 게 첫걸음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팀원들에게 자주 묻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정말 재미있나요?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고 싶으세요?”와 같은 질문을 통해 그들의 관심사와 목표를 이해하려고 해요. 이 과정을 통해 단순히 일이 주어지는 환경이 아니라 팀원들이 자신만의 방향성을 찾아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피터: 책임감도 강조하셨는데, 리더로서 어떻게 책임감을 다루시나요?

네오: 책임감은 제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예요. 사실 책임을 지는 일이 부담스럽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잖아요. 저도 그런 압박감을 느껴본 적이 많아요. 그런데 그 책임감을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사람이 성장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팀원들에게 책임감을 요구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으려고 해요. 물론 그것이 지나친 부담이 되지 않도록 조율하는 것도 제 역할이죠.

책임감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팀 간의 신뢰와도 깊이 연결되어 있다고 봅니다. 서로가 책임감을 가지고 일할 때 불필요한 갈등이 줄어들고 커뮤니케이션 비용도 낮아지거든요. 결과적으로 팀의 성과도 좋아지고, 일하는 사람 모두가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어요. 책임감이란 단어가 때로는 부담스럽게 들릴 수도 있지만, 저는 그것이 사람의 삶을 더 의미 있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피터: 그 두 가지 가치를 모두 실현하려면 리더로서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균형을 맞추고 있나요?

네오: 맞아요, 자율성과 책임감은 때로는 상충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신뢰’입니다. 팀원들이 자율적으로 자신의 일을 선택하고 추진하더라도, 그 선택에 책임을 다할 수 있다는 신뢰가 있어야 하거든요. 이 신뢰가 바탕이 되면 자율성도, 책임감도 자연스럽게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믿어요. 제 역할은 팀원들에게 이런 환경을 만들어주고, 필요한 순간에 적절히 지원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피터: 블럭스의 엔지니어 문화에서 특히 자랑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네오: 블럭스의 엔지니어 문화에서 자랑하고 싶은 점은 많지만, 가장 눈에 띄는 두 가지를 꼽자면 프론트엔드(이하 프론트)와 백엔드의 경계를 허문 점과 철저한 코드 리뷰 문화입니다.

피터: 프론트와 백엔드의 경계를 허문다는 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요?

네오: 보통 엔지니어들이 프론트나 백엔드 중 하나로 나뉘어 전문성을 키우곤 하잖아요. 그런데 블럭스에서는 그런 경계를 없애고, 모든 엔지니어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는 하나의 포지션 아래에서 일하도록 하고 있어요. 물론 각자 더 잘하는 분야가 있을 수 있지만, 블럭스에서는 모든 엔지니어가 프론트와 백엔드 양쪽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여러 가지 이점이 생겨요. 먼저 업무 배분이 훨씬 유연해져요. 업무가 있을 때 프론트와 백엔드가 구분되어 있다면 두 명의 엔지니어가 관여해야 하지만, 한 사람이 모든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면 훨씬 효율적으로 일을 나눌 수 있죠. 또, 프론트와 백엔드 간의 소통 비용도 줄어들어요. 한 사람이 전체를 처리하면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을 줄이고, 더 빠르게 결과를 낼 수 있거든요.

피터: 엔지니어 입장에서도 성장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네오: 맞아요, 그게 정말 큰 장점이에요. 엔지니어가 프론트와 백엔드 양쪽 모두를 다룰 수 있으면 기술적으로 훨씬 더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거든요. 요즘은 기술 발전 덕분에 양쪽 모두를 다룰 수 있는 게 점점 쉬워지고 있어서 블럭스에서도 이런 방향을 엔지니어 문화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피터: 코드 리뷰 문화도 독특하다고 하셨는데, 그 부분도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네오: 블럭스의 코드 리뷰 문화는 제가 특히 자부심을 가지는 부분이에요. 여기저기 다른 회사들의 사례를 들어봐도, 블럭스만큼 코드 리뷰에 진심인 곳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코드 리뷰는 단순히 잘못된 코드를 고치는 과정이 아니라 엔지니어가 성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믿고 있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엔지니어가 남기는 가장 중요한 흔적은 코드입니다. 좋은 코드를 남긴다는 건 곧 엔지니어의 실력을 증명하는 일이기도 하죠. 그리고 좋은 코드를 남기기 위해선 좋은 코드 리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블럭스에서는 코드 리뷰를 통해 서로의 코드를 꼼꼼히 검토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요.

피터: 좋은 코드 리뷰를 위해 따로 노력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네오: 좋은 코드 리뷰를 하는 방법도 블럭스 개발 문화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가 주도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코드의 틀린 부분을 지적하는 게 아니라, 더 나은 구조를 제안하거나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 방식으로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려고 해요. 이런 문화 덕분에 블럭스 엔지니어들은 단순히 작업을 끝내는 걸 넘어서 항상 더 나은 코드를 작성하려는 태도를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요.

피터: 협업 과정에서 팀원들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나요? 네오만의 소통 방식이나 철학을 들려주세요.

네오: 제가 소통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팀원들 간의 벽을 낮추는 것이에요. 팀 내에서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주요 이유 중 하나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말을 거는 데 주저함이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피터: 그런 벽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네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드러내는 걸 두려워하잖아요. 특히 한국에서는 리더나 매니저에게 자신의 어려움이나 모르는 점을 솔직히 말하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렇게 말하면 내가 무능해 보이지 않을까?’라든지 ‘내가 방해가 될지도 몰라’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을 삼키게 되는 거죠. 이런 벽을 허무는 건 리더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피터: 그 벽을 허물기 위해 특별히 노력하시는 부분이 있나요?

네오: 네, 제가 가장 신경 쓰는 건 스스로 부족함을 드러내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에요. 제가 먼저 모르는 건 모른다고 말하고, 틀렸으면 솔직히 잘못을 인정합니다. 이런 태도를 보여줌으로써 팀원들에게도 ‘아, 리더도 이렇게 할 수 있구나. 나도 괜찮다’는 신뢰를 주고 싶어요. 리더가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줄이면 팀원들도 더 솔직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거든요. 이런 소통 방식은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승건 취미 생활 마라톤
운동을 즐기는 이승건 엔지니어가 마라톤 완주 후 메달을 목에 걸고 뿌듯한 미소를 짓고 있다. (출처: 이승건)

피터: 리더의 태도가 팀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네요. 또 다른 소통 철학이 있으신가요?

네오: 다른 하나는 말에 담긴 감정을 잘 다루는 것이에요. 말은 단순히 논리적인 전달만 있는 게 아니라 반드시 감정이 실리게 마련이잖아요. 중요한 건 그 감정이 ‘상대방에게 공격으로 느껴지느냐?’, ‘도움으로 느껴지느냐?’의 차이죠. 저는 항상 제 말이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전달되도록 신경을 많이 써요. 같은 말을 하더라도 이게 공격처럼 느껴지면 신뢰가 깨지고 대화가 어려워지거든요. 반대로 도움으로 느껴지면 서로 더 나은 방향으로 대화할 수 있어요.

피터: 구체적으로 감정을 조율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네오: 예를 들면 피드백을 줄 때, 그 사람의 잘못을 지적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이렇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어요’처럼 긍정적인 방향으로 대화를 이끌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하죠. 제가 하는 말이 상대에게 어떤 느낌으로 전달될지를 먼저 생각하고 조율하려고 합니다. 이런 방식이 신뢰를 쌓는 데도 소통의 효율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믿어요.

피터: 블럭스 입사 후 리더로서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이나 기억에 남는 성취는 무엇인가요?

네오:  그건 아무래도 CRM 팀 회고를 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그때를 돌아보면 참 많은 생각이 듭니다.

피터: 그 회고가 왜 그렇게 의미 있었나요?

네오: 제가 블럭스에 처음 입사했을 때만 해도 아직 조직과 서비스 전반에 미흡하다고 느꼈어요. 엔지니어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니 CRM 제품 기능이 제대로 업데이트되지 못했고, 업데이트가 늦어지니 클라이언트의 관심에 비해 제대로 서비스할 수가 없었죠. 이런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는 상황이었어요. 그 모든 문제의 뿌리는 결국 엔지니어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데 있다고 생각했죠.

피터: 그럼 입사 초기에 엔지니어링 문제 해결에 집중하셨겠네요.

네오: 네, 맞아요. 입사하자마자 처음 몇 달 동안은 오로지 엔지니어링에만 집중했어요. 먼저 시스템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려고 노력했고, 그러면서 꼬여 있던 여러 엔지니어 문제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죠. 그렇게 작은 성과들이 쌓이면서 제품 업데이트도 원활해졌고, 그 결과 기능에 만족하는 클라이언트가 늘어나기 시작했어요. 이런 변화를 보면서 ‘내가 한 일이 회사에 정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구나’라고 느꼈습니다.

피터: 그런 성과가 회고에서 어떻게 드러났나요?

네오: 회고 당시 팀원들 각자가 긍정적인 변화를 어떻게 느꼈는지 기록했는데, 그 내용을 읽으면서 정말 뿌듯했어요. 단순히 제품이 잘 나왔다는 얘기뿐만 아니라, 팀의 분위기가 좋아지고, 엔지니어링 문화도 발전하고 있다는 피드백이 많았거든요. 제가 그동안 해왔던 노력들이 단순히 숫자나 결과로만 드러난 게 아니라, 팀원들의 마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걸 알게 된 순간이었어요. 이런 결과를 보면서 제가 블럭스에 온 이유와 역할을 느낄 수 있었죠.

피터: 그 순간이 리더로서 네오의 방향성을 확신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겠네요.

네오: 맞아요. 그 회고는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가 있었어요. 제가 블럭스에서의 첫 몇 달 동안 했던 노력의 결과물이 팀원들과 공유되고, 긍정적인 변화를 함께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리더로서 정말 보람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순간을 더 자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터: 기술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나왔을 때 네오는 어떻게 극복하나요?

네오: 제가 기술적으로 어려운 문제를 마주했을 때는 단 하나의 원칙을 지킵니다.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피터: ‘타협하지 않는다’는 말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요?

네오: 엔지니어링에서 설계하는 시간은 코드를 작성하는 시간보다 훨씬 짧기 때문에 처음부터 좋은 설계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술적인 설계에서의 타협은 결국 미래에 더 큰 문제로 돌아오게 되거든요. 더 나은 설계가 가능하고, 그 설계가 현재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다면 저는 그걸 끝까지 찾아내려고 노력합니다. 단지 시간이 부족하거나 상황이 어렵다는 이유로 ‘이 정도면 됐지’ 하고 마무리 짓는 것은 제 스타일이 아니에요.

피터: 그럼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끝까지 최적의 답을 찾으려고 하시나요?

네오: 맞아요. 저는 무조건 최적의 답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자원이나 시간의 한계 때문에 설계를 실행에 옮기는 건 미룰 수 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50점짜리 답을 만들어내는 건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기술적 설계에서 절반의 만족으로 타협하게 되면 결국 다시 작업해야 할 일이 생기고, 그건 더 많은 자원을 소모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피터: 그런 태도는 팀원들에게도 영향을 줄 것 같아요.

네오: 맞아요. 저의 이런 태도는 팀원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전달된다고 생각해요. 덕분에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눈높이로 최고의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라는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죠.

물론 이렇게 문제를 해결하려면 더 많은 고민과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기술적으로도, 팀 자체로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려운 문제가 나왔을 때 더 깊이 고민하고, 팀과 함께 최선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즐기려고 해요.

피터: 동료들이나 팀원들에게 어떤 리더로 기억되고 싶은지, 본인의 리더십 스타일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네오: 제가 팀원들에게 어떤 리더로 기억되고 싶냐고 묻는다면, 두 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나는 ‘실력으로 믿을 수 있는 리더’, 그리고 또 하나는 ‘사람으로 믿을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리더’입니다.

실력으로 믿을 수 있는 리더란, 제가 맡은 분야에서 누구보다도 능숙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팀원들이 ‘이 문제는 네오라면 확실히 해결할 거야’라고 신뢰할 수 있는 리더를 말합니다. 기술적인 문제를 마주했을 때 그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최선의 답을 찾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팀원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싶어요. 제가 팀원들에게 어떤 방향성을 제시하거나 결정을 내릴 때, 그 결정이 신뢰를 기반으로 작동하길 원합니다.

피터: 그렇다면 신뢰할 수 있는 리더는 무엇이 다를까요?

네오: ‘신뢰할 수 있는 리더’라는 건 단순히 기술적 역량을 넘어 팀원들이 ‘이 사람은 나를 진심으로 위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리더를 말해요. 팀원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성장을 진정으로 돕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 단순히 업무적인 관계를 넘어서 한 팀으로서 서로를 신뢰하며 함께 성장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제 리더십 스타일의 핵심입니다.

피터: 이 두 가지를 모두 실현하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리더로서 어떻게 균형을 맞추고 있나요?

네오: 어려운 일이 맞아요. 실력과 신뢰라는 두 측면을 모두 갖추기 위해선 저 자신부터 꾸준히 노력해야 해요. 기술적으로는 늘 배우고 성장하려는 자세를 유지하고, 인간적으로는 팀원들과의 신뢰를 쌓는 데 시간을 들이려고 합니다. 팀원들과의 소통에서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필요할 땐 제가 먼저 부족한 점을 솔직히 인정하는 모습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하면 팀원들도 저를 더 신뢰하고, 함께 일하면서 더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거든요.

피터: 결국 네오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 리더십을 추구하시는 것 같아요.

네오: 제가 꿈꾸는 리더는 실력으로도, 사람으로도 팀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존재입니다. 제가 팀원들에게 ‘이 리더는 믿을 수 있다’는 인상을 남길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히 성공적인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클리이밍 취미 생활
더 나은 설계를 찾아 끝까지 고민하듯, 클라이밍에서도 한계까지 도전하는 이승건 엔지니어의 모습. (출처: 이승건)

피터: 함께 일하고 싶은 이상적인 동료는 어떤 성향이나 강점을 가진 사람인가요?

네오: 제가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는 크게 세 가지 특징을 가진 사람이에요. ‘책임감이 있는 사람’, ‘성장하고 싶어 하는 사람’, 그리고 ‘똑똑한 사람’입니다.

피터: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블럭스의 문화와도 관련이 있을까요?

네오: 그렇죠. 계속 얘기한 것처럼 블럭스에서는 자율성과 책임감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자율적인 환경에서 일하려면 결국 책임감이 뒷받침되어야 해요.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사람과 일하면 신뢰가 쌓이고, 서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런 책임감은 단순히 일 잘하는 걸 넘어서 팀워크를 더 강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요.

피터: 성장을 중시하는 이유도 궁금합니다.

네오: 성장은 저에게 정말 중요한 키워드예요. 제가 생각하는 성장은 단순히 더 많은 걸 배우는 걸 넘어서 뛰어난 사람이 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성장을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는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예요. 어떤 사람이든 성장하려는 의지가 없다면 아무리 좋은 환경에 있어도 발전할 수 없거든요. 두 번째는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에요. 저에게 이건 양질의 피드백을 끊임없이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합니다. 피드백은 성장을 위한 핵심적인 도구라고 생각해요.

피터: 그럼 리더로서 성장 환경은 만들어줄 수 있지만, 성장 욕구는 개인의 몫이라는 말씀이군요.

네오: 맞습니다. 개인의 몫은 어쩔 수 없지만, 대신 저는 팀원들에게 최적의 성장 환경을 제공하려고 노력합니다. 피드백을 자주 주고, 그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려고 하죠. 하지만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는 제가 대신 만들어줄 수 없어요. 그래서 저는 본인이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진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그런 사람과 일하면 팀의 에너지가 훨씬 더 긍정적으로 흐르거든요.

피터: 마지막으로 ‘똑똑한 사람’에 대한 기준은 무엇인가요?

네오: 블럭스는 소수 정예 팀을 지향하는 조직이에요. 소수의 팀원으로도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해선 각자 최선을 다해야 하죠. 그런데 팀원 중 한 명이라도 무능하거나 동료들에게 부담을 주게 되면, 팀 전체의 업무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단순히 지식이 많거나 학벌이 좋은 걸 넘어서 문제를 빠르게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똑똑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사람들과 일할 때 블럭스처럼 소수 정예를 목표로 하는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피터: 결국 책임감, 성장 욕구, 그리고 문제 해결 능력이 이상적인 동료의 핵심 조건이군요.

네오: 네, 맞아요. 이 세 가지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라면 블럭스가 목표하는 바를 더 잘 이뤄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 그런 동료들과 함께 일하면서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겠죠.

피터: 블럭스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실현하고 싶은 비전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네오: 제가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비전은 기술로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에요. 이건 단순한 목표라기보다는 제가 일하는 이유이자 삶의 방향성 같은 거죠. 그리고 이 비전을 블럭스라는 회사를 통해 실현하고 싶습니다. 블럭스를 성공적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비전의 중요한 한 걸음이라고 할 수 있죠.

피터: 기술로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비전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가요?

네오: 저는 기술이 사람들의 삶을 더 편리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고 믿어요. 블럭스에서 우리가 만드는 제품이 기업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 사람들이 더 나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비전을 이루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블럭스가 성장할수록 더 많은 곳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겠죠. 저는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피터: 블럭스와 함께 이루고 싶은 다른 꿈도 있으신가요?

네오: 제가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꿈은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겁니다. 그래서 블럭스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회사로 자리 잡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도 미국에서 일하는 경험을 꼭 해보고 싶고요. 미국 시장은 기술 산업에서 가장 큰 무대 중 하나잖아요. 그런 곳에서 블럭스가 인정받는다면, 그 자체로도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피터: 혹시 미국 진출에 대한 개인적인 목표도 있으신가요?

네오: 물론이에요. 제가 미국 진출을 꿈꾸는 이유는 두 가지예요. 첫 번째는 개인적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더 큰 도전과 성장을 경험하고 싶기 때문이에요. 두 번째는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하면서 우리나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블럭스가 미국에서 거둔 성과가 우리나라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기술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제가 이루고 싶은 목표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저에게 블럭스의 성공은 단지 회사 차원의 성과를 넘어서 개인적으로도, 그리고 더 넓게는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진 비전과 블럭스의 목표가 잘 맞닿아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입니다.

피터: 초기 스타트업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려는 분들에게 조언이나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특히 스타트업 환경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 함께 들려주세요.

네오: 제가 드리고 싶은 가장 큰 조언은 성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라는 거예요. 커리어 초기에는 돈이나 편안한 환경보다도 자신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돈을 많이 버는 것도 물론 매력적일 수 있겠지만, ‘커리어 초기에 얼마나 성장하느냐’가 결국 미래의 더 큰 기회를 결정한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내가 어떻게 하면 더 잘 성장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그에 맞는 환경과 회사를 선택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단기적인 보상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신을 투자하는 시기라고 볼 수 있어요.

피터: 그럼 스타트업 환경에서 성장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요소는 무엇인가요?

네오: 제가 생각하기에 스타트업 환경에서 성장이 이루어지려면 두 가지가 중요합니다. 첫 번째는 뛰어난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입니다. 스타트업은 소수의 인원으로 큰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동료들의 역량이 자신의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요. 뛰어난 사람들과 협업하면서 배우는 경험은 커리어 초기에 가장 큰 자산이 될 수 있죠.

두 번째는 성장을 도와줄 수 있는 문화입니다. 스타트업은 빠르게 움직이는 만큼 자주 피드백을 받고 그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야 해요. 그런 환경에서 일한다면 단순히 주어진 일을 해내는 수준을 넘어서 자신이 더 높은 수준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피터: 블럭스가 그런 성장을 지원하는 환경이라고 보시나요?

네오: 네, 저는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블럭스는 커리어 초기의 엔지니어들이 성장하기에 정말 좋은 스타트업입니다. 우선 뛰어난 동료들이 많기 때문에 협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요. 그리고 블럭스는 자주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성장을 지원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은 이제 커리어를 시작하는 엔지니어들에게 특히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피터: 결국 스타트업에서 중요한 건 성장 가능성과 그 환경이라는 말씀이네요.

네오: 맞아요. 초기 스타트업에서의 경험은 단순히 일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능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더 큰 기회를 만들어내는 시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회사와 환경을 선택하신다면, 커리어의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피터: 긴 시간 인터뷰를 해주셨는데요. 어느덧 마지막 질문입니다. 끝으로 블럭스 팀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편하게 얘기해 주세요.

네오: 블럭스는 제게 정말 특별한 회사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이 세 번째 회사인데 지금까지 다닌 회사 중에서 가장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어요.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는 역시 ‘좋은 사람들’과 ‘좋은 문화’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블럭스에서는 서로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려는 팀원들이 가득하다는 점이 정말 특별해요. 이런 환경에서 일할 수 있다는 건 제게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회사라는 공간이 사람들에게 완벽하게 만족스러운 장소가 되는 건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블럭스에서는 좋은 동료들과 함께하며 회사 생활이 즐겁고,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경험하고 있어요. 이런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는 팀원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피터: 혹시 팀원들에게 구체적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더 있으신가요?

네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팀원들이 있기에 블럭스가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고, 저도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요. 이런 좋은 동료들과 함께한다는 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앞으로 더 좋은 블럭스를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할 거예요.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이 문화와 가치를 지키며, 서로를 더 성장시키는 환경을 유지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글쓴이

고신용(Peter) 블럭스 Content Director 콘텐츠로 브랜드를 만드는 전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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