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럭스에 활기를 더하는 Software Engineer, 이경원

창의적이고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루나의 블럭스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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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7, 2024
블럭스에 활기를 더하는 Software Engineer, 이경원

블럭스 매거진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블럭스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Software Engineer)로 활약 중인 이경원(Luna, 루나)님과의 특별한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루나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오가며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블럭스에서 성장을 위해 창의적이고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인물입니다. 인터뷰를 통해 루나의 도전과 성장 이야기, 그리고 블럭스에서의 소중한 경험을 준비했습니다. 그녀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책임감 넘치는 모습을 함께 만나보시죠!


고신용(이하 피터): 안녕하세요, 루나. 프로젝트로 바쁘신데도 인터뷰 시간 내주셔서 고마워요!

이경원(이하 루나): 아니에요, 저도 다른 분들 인터뷰 보면서 오늘을 기다렸어요.

피터: 다행이네요. 그럼 자기소개로 인터뷰를 시작해 볼까요?

루나: 저는 블럭스의 공동 창업자(Co-founder, 코파운더)이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Software Engineer)로 일하고 있는 이경원입니다. 영어 이름은 ‘Luna, 루나’라고 불러주시면 돼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블럭스에 활기를 더하는 역할도 맡고 있어요!

피터: 오, 활기를 더하는 역할이요? 예를 들자면?

루나: 꼭 예시를 들어야 하나요? 😄 예를 들면, 월요병으로 힘들어하는 동료들에게 밝게 인사하면서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긍정적인 성격으로 모두가 웃으면서 일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답니다.

피터: 제가 엔지니어 회의에 참석해 본 적이 없어서 확인은 못 하지만, 다른 인터뷰에서 확인해 볼게요. 😆 자, 그럼 루나는 엔지니어로서 어떤 경력을 쌓았나요?

루나: 사실 블럭스가 첫 직장이라 엔지니어로서의 경력은 여기서 시작됐어요. 대신 대학교 1학년 방학 때부터 외부 활동을 열심히 했어요. 스티브 잡스가 스탠퍼드 대학 졸업식 축사에서 한 ‘Connecting the Dots. 모든 점은 연결된다’라는 말을 인생의 신조로 삼고 있거든요. 그래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려고 노력했죠.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는 대학교 2학년 때 삼성전자 학생 연구원으로 일했던 경험이 있어요. 그때는 ‘머신러닝 엔지니어(Machine Learning Engineer)’로 3개월 정도 일했는데, 정말 인상 깊은 경험이었어요.

피터: 어떤 점이 인상 깊었나요?

루나: 대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삶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던 게 가장 인상 깊었어요. 당시 프로젝트는 삼성전자 직원 두 명과 학생 두 명이 함께 진행하는 방식이라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밖에 없었죠. 다양한 연구와 조사를 하면서 서로 친해졌고, 어른들이 해준 많은 이야기가 이후 제 삶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피터: 또 다른 경험은 없나요?

루나: 있죠!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경험은 정반대로 스타트업에서 일했던 경험이에요. 학생 때 ‘그로스 해커스’라는 데이터 학회에서 활동했는데, 그때 같이 활동하던 분이 다니던 스타트업에 저를 추천해 줬어요. 그때도 머신러닝 엔지니어로 추천받아서 면접을 보게 됐는데, 뭘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 무작정 자료만 열심히 보다가 면접을 봤어요.

면접이 2시간 넘게 진행돼서 지금 생각해도 정말 길고 힘들었던 순간이었어요. 회사 면접이 처음이어서 많이 당황했는데, 당시 면접관님이 힌트 주신 걸 바탕으로 열심히 생각해서 대답했더니 그 모습을 좋게 봐주셨더라고요. 덕분에 운 좋게 인턴으로 합류해 6~7개월 동안 열심히 일하게 됐죠. 그때 스타트업의 세계와 문화를 살짝 엿볼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거의 또래여서 좋았고, 자율성이 높은 스타트업 문화를 경험하면서 많은 공부와 경험을 쌓을 수 있었어요.

블럭스코드리뷰

블럭스 회의실에서 프론트엔드 엔지니어와 함께 코드 리뷰를 진행하고 있는 이경원 엔지니어.

피터: 대기업과 스타트업, 두 곳을 모두 경험했는데 스타트업에서 일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루나: 솔직히 두 곳을 모두 경험하고 나서 생각해 보니 스타트업이 저에게 더 맞다고 느꼈어요. 제가 저를 잘 알기 때문에 대기업에 다니면 도전이 없는 삶을 살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아직 젊고 도전할 수 있을 때 스타트업에서 일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스타트업은 자율성이 크다는 점이 좋았어요. 예를 들어 원래는 머신러닝 엔지니어지만, 다른 포지션에 관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함께 소통하고 토론할 수 있는 건 스타트업이라서 가능했던 일이죠.

피터: 그럼 많은 스타트업 중에서 블럭스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루나: 왜 블럭스냐! 🤩 그때가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데, 3년 전 겨울 방학 새벽에 동아리 후배에게 연락이 왔어요. 당시에 누가 ‘넌 나중에 뭐 할 거야?’라고 물어보면 ‘나는 창업이나 스타트업하고 싶어!’라고 말하고 다녔거든요. 그 얘기가 돌고 돌아 우연히 동아리 후배가 소개해 준 스타트업이 바로 블럭스였어요. 우연이 필연이 된 순간이었죠.

피터: 당시 블럭스의 어떤 모습을 보고 합류하기로 결심했나요?

루나: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같이 일하게 된 사람들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게 가장 큰 이유였어요. 함께 창업 멤버로 있는 구민성(구민성 PO)님을 1학년 때부터 알고 지냈는데, 굉장히 똑부러지고 똑똑한 친구였거든요. 그가 블럭스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다른 창업 멤버들의 능력도 익히 알고 있었고요.

그리고 블럭스가 처음 내세운 ‘추천 시스템’이라는 사업 아이템이 제가 공감할 수 있는 것이라 좋았어요. 제가 이전에 스타트업에서 일했을 때 담당했던 일이기도 했고, 설명을 들어보니 정말 매력적인 아이템이더라고요. 혹시나 망하더라도 아직 젊기 때문에 귀중한 경험이 될 거라는 얄팍한 마음도 있었죠. 😅 이건 농담입니다! 아무튼 첫 미팅에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바로 긍정적인 마음이 들었고, 어느새 저 역시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불꽃처럼 타올라 블럭스에 합류하기로 결심했어요.

피터: 생각보다 빠른 결정이었네요. 그렇게 블럭스에 합류해서 어떤 업무를 맡게 되셨나요? 

루나: 처음에는 ML 엔지니어 겸 소프트웨어 일을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초기에 ML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저와 머신러닝 업무가 맞지 않다고 느꼈어요. 소수의 인원으로 창업했고, 모두가 1인분 이상을 해야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텐데 제 능력 때문에 늦어진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거든요. 그래서 당시에는 회사에서 말도 없이 ‘빨리 일해서 성과를 내야 해’라는 생각에 몰입되어 있었어요. 문제는 많은 시간을 썼는데도 불구하고, 제가 원하는 성과가 빠르게 나오지 않아서 스스로에게 너무 화가 났어요.

당시 구성원들에게 정말 고마운 건 제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거리낌 없이 다른 일을 권유해 주더라고요. 추천 시스템의 특성상 ML 엔지니어가 중요한 상황이었는데도 말이에요. 그래서 대신 멀티포지션으로 일하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일을 전담으로 맡게 됐어요. 성과가 나오기까지 오래 걸리는 ML 엔지니어 대신, 제가 시간과 노력을 쏟은 만큼 결과물이 빠르게 나오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일을 하면서 ‘내가 회사에 도움이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어요. 그렇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저한테 잘 맞는 포지션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자신감을 되찾고 블럭스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어요.

피터: 처음부터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군요. 그럼 지금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계신 건가요?

루나: 네, 지금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제 역량을 발휘하고 있어요. 그렇다고 딱 ‘너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고 명확히 구분 짓는 건 아닙니다. 필요할 때마다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어요. 그래서 더 재미있고 도전적이죠.

피터: 잘 이해가 되지 않는데, 엔지니어 일 외에 다른 일을 한다는 말인가요?

루나: 쉽게 말하자면, 블럭스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들은 자신을 단순히 엔지니어가 아니라 ‘제품을 만드는 메이커’로 정의해요. 예를 들어 프론트엔드나 백엔드 작업 중에 디자인 변경이 필요하면, 보통 다른 회사에서는 디자이너와 의논해서 바꿔야 하잖아요? 하지만 저희 블럭스에서는 본인이 하나의 제품을 만드는 메이커로서 책임을 지고 디자인 개선을 요청해서 빠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이게 저희 팀이 일하는 방식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엔지니어가 개인의 일만 하는 건 아니고요. 블럭스 전체의 아키텍처나 개발 진행 상황은 매주 회의를 통해 항상 공유해요. 필요할 때는 관련 엔지니어끼리 모여서 바로 회의를 하기도 하고요. 빠르고 확실한 성과를 내기 위한 블럭스만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죠.

피터: 블럭스 솔루션의 개발이 빠른 이유를 조금 알 것 같군요. 그럼 이제 루나 개인에 대한 질문을 해볼까요? 스스로 생각하기에 본인의 장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루나: 저는 모두에게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예요. 그래서 책임감, 커뮤니케이션 능력, 긍정적인 마인드 등을 제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책임감은 마감을 잘 지켜서 회사의 개발 속도나 발전에 좋은 영향을 미쳤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다른 업무의 구성원들과 협업할 때 어려운 개발 용어를 쉽게 설명할 수 있어서 빛을 발해요. 긍정적인 마인드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와도 계속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요즘 고민하는 사항이 있어요. 소수의 구성원들과 일할 때는 이런 장점들이 좋았는데, 사람들이 늘어나고 팀으로 일하게 되면서 단점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 특히 제가 ‘안 돼’라는 말을 잘 못해서 밤새워 일하는 경우가 종종 생겨요. 혼자 일할 때는 크게 문제 되지 않았는데, 협업할 때는 다른 사람을 고려하지 못해서 미안한 상황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에는 이런 단점을 개선해서 팀이 더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밴드공연기념사진

대학교 때 함께 밴드부를 했던 친구들과 공연 후 찍은 기념 사진.

피터: 루나가 생각하는 블럭스에서 가장 자랑하고 싶은 회사 복지는 무엇인가요?

루나: 사실 저는 회사 복지를 120% 즐기고 있는데요. 🥰 그중에서도 ‘문화데이’가 가장 좋은 복지라고 생각해요. 한 달 동안 모두가 정신없이 일하니까 잠깐 쉬는 것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물론 구성원이 알아서 잘 챙기면 좋지만, 스타트업에서는 그게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회사 차원에서 쉴 수 있도록 비용과 시간을 지원해 주니까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했던 문화데이를 돌아보면 모두 좋은 기억뿐이라서 매월 말 일이 기다려져요.

피터: 블럭스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답변이네요. 😄 조금 다른 것이 궁금한데요. 엔지니어에게 새로운 기술이나 정보를 습득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데, 루나는 어떻게 공부하나요?

루나: 저는 실제로 부딪혀서 배우거나 직접 확인하면서 배우는 성향인 것 같아요. 그래서 회사의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새 기술이나 정보를 습득했어요.

피터: 회사 업무를 진행하면서요?

루나: 제 업무 중 하나가 클라이언트와 개발 환경에 대한 미팅을 진행하는 일인데, 개발 환경에 대해 원활한 소통을 위해 클라이언트 회사의 상황을 미리 알아야 하거든요. 그래서 미팅 전에 해당 회사의 기술 블로그를 분석하게 되는데, 이때 새로운 기술이나 정보를 많이 배워요. 아, 그리고 또 하나 있어요! 한 달에 한 번,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에서 직접 와서 기술 자문이나 도움을 주는 컨설팅 시스템이 있어요. 질문할 사항들을 미리 잘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내가 일하는 분야에서만큼은 누구보다 제일 잘 알고 싶다’는 욕심이 큰데, 이런 성격 덕분에 새로운 정보를 잘 습득하는 것 같아요.

피터: 그러면 루나는 블럭스에서 많은 성장을 이루었겠네요?

루나: 저는 블럭스에 입사하기 전 모습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회사에서 많이 성장했어요! 무엇보다 회사에서 많은 권한을 가지고 일하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일해야 하는 환경이 저의 성장 원동력 중 하나예요. 또 하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에요. 처음 클라이언트 미팅을 할 때는 부담감이 커서 잠을 이루지 못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클라이언트 미팅을 성공적으로 해내고 나서 제가 성장했다는 걸 깨닫게 됐어요. 이러한 저를 도와주는 블럭스와 구성원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

피터: 인터뷰를 하면서 구성원에 관한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루나가 앞으로 함께 일하고 싶은 인재상은 무엇인가요?

루나: 문제 해결, 협업, 공감 및 소통 등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로서 다양한 요소가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저는 그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대신 꼭 하나 가지고 있으면 좋은 것이 있는데, 바로 저희 회사와 제품을 정말 많이 사랑해 주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블럭스의 비전에 공감하고, 제품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함께 일할 때 더 큰 시너지를 내서 회사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믿거든요. 그런 동료와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피터: 긴 시간 인터뷰를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편하게 전해주세요.

루나: 저는 블럭스를 정말 좋아합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건 조금 힘들지만, 회사에 오는 것 자체는 정말 좋아요. 블럭스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정말 함께하는 구성원들이 좋기 때문이에요. 지금까지 살면서 만났던 사람들 중에 상위 1%에 달하는 사람들만 모여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함께 놀고, 함께 성장하는 경험이 너무 행복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블럭스에 계속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남고 싶어요. 꼭 지금 하는 일이 아니더라도 회사가 필요한 순간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요. 앞으로도 회사와 구성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글쓴이

고신용(Peter) 블럭스 Content Director 콘텐츠로 브랜드를 만드는 전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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