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럭스의 성장을 이끄는 열정적인 기획자, 김예은 PM

성장과 도전의 연속, 스타트업에서 배우는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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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08, 2024
블럭스의 성장을 이끄는 열정적인 기획자, 김예은 PM

블럭스 매거진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블럭스에서 PM으로 활약 중인 김예은(Esther, 에스더)님과의 특별한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블럭스의 성장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는 예은님은 현재 블럭스 상품 추천 팀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그의 기획 철학, 스타트업에서의 경험, 그리고 성장과 도전에 대한 생각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블럭스에서 그가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복지로 꼽은 ‘동료’와의 협력과 소통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에스더의 관점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블럭스의 AI 기반 마케팅 솔루션을 더 많은 클라이언트에게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는,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예은님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고신용(이하 피터): 안녕하세요, 에스더.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김예은(이하 에스더): 안녕하세요! 저는 블럭스에서 ‘프로젝트 매니저(Project Manager, 이하 PM)’를 맡고 있는 김예은입니다. 블럭스에서 다양한 제품 기획을 하고, 성공적으로 시장에 내놓는 일을 하고 있어요. 쉽게 말해, 블럭스 제품이 고객에게 특별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아, 영어 이름은 ‘에스더(Esther)’라고 불러주세요!

피터: 에스더라는 영어 이름의 유래가 궁금해요

에스더: 제 이름 ‘예은’은 ‘예수님의 은혜’를 줄인 말이에요. 저희 집이 기독교를 믿어서 교회와 관련된 인물들을 많이 접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지혜롭고 용감한 사람을 꿈꿔왔는데, 구약 성경에서 지혜롭고 용감한 ‘에스더’를 알게 되었죠. 그래서 영어 이름이 필요할 때 자연스럽게 에스더를 선택하게 됐어요.

피터: 스타트업에서 일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에스더: 졸업 후 비즈니스 전략 컨설팅과 스타트업 투자 회사에서 인턴을 하면서 경험을 쌓았어요. 그러면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데 큰 즐거움을 느꼈죠. 그때부터 창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피터: 앗, 제프처럼 또 창업하려고요? 😁

에스더: 그런 거 아니에요! 🤣 창업에 관심은 있었지만, 바로 시작하지는 않았어요. 제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먼저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에 들어가 다양한 일을 해보면서 실력을 쌓기로 했어요.

피터: 그렇다면 많은 스타트업 중에서 블럭스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에스더: 블럭스 창업 멤버들과 원래 인연이 있었어요. 같은 학회에 소속되어 있었거든요. 학회 활동 때는 서로 잘 몰랐지만,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다는 걸 알고 학회가 끝난 후에도 많은 대화를 나눴어요. 그렇게 블럭스와 인연을 이어가다가, ‘스타트업에서 능력을 쌓고 싶다’는 저의 목표와 ‘다양한 업무를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인재’를 찾는 블럭스의 목표가 맞아떨어져서 입사하게 되었어요.

블럭스에 입사한 이유는 두 가지가 있어요. 첫째, 당시 블럭스는 소수정예로 성장하던 시기라 제가 더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둘째, 제가 문과생이라 기술적인 부분이 약했는데, 블럭스가 AI를 기반으로 하는 테크 스타트업이라서 기술을 더 공부하고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죠. 어떤 일을 하더라도 저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블럭스를 선택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어요.

피터: 그러면 원래 PM을 목표로 하고 계셨나요?

에스더: 처음부터 PM을 목표로 하지는 않았어요. 비즈니스적으로 큰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었죠. 그런데 블럭스에 입사해 보니 프로젝트를 리드하고, 클라이언트에게 제품을 소개할 역할이 필요해서 PM을 맡게 되었어요.

피터: 얘기를 나누다 보니 블럭스에서 PM의 역할이 조금 색다른 것 같아요. 정확히 어떤 일을 하나요?

에스더: 맞아요. PM은 다양한 일을 하는 직무라서 회사마다 역할이 조금씩 다른데요. 초기에는 클라이언트에게 제품을 잘 소개하고, 온보딩을 통해 유료 회원으로 전환하는 일을 했어요. 예를 들어, 클라이언트가 저희 제품을 도입하기 전에 간단한 ‘PoC(Proof of Concept, 제품 검증)’를 거치는데, 이때 클라이언트와 소통하며 최종 도입을 결정하게 돕는 일을 했죠. 이후에 블럭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PM의 역할도 조금 바뀌었어요. 지금은 클라이언트를 데려오기 위한 마케팅이나 세일즈 전략을 총괄하고 있어요.

피터: 그럼 PM 역할 외에 마케터와 세일즈 업무도 병행하는 상황인데, 일이 많지는 않나요?

에스더: 일이 많아졌다기보다는 집중할 부분이 바뀌었다고 생각해요. 블럭스는 동료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다 보니, PM이나 PO 같은 직무를 딱 구분할 수 없어요. 그래도 각자가 풀어야 할 문제는 명확하게 정해져 있어서 혼란스럽지는 않아요.

피터: 각자 풀어야 할 문제라면 어떤 것인가요?

에스더: 간단히 말하면, 제품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역할은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 PO)’고, 제품이 클라이언트에게 더 잘 전달되기 위해 어떤 가치 제안이 필요한지 고민하는 사람은 PM이에요. 저희 ‘상품 추천 팀’ 제품의 특징 때문이기도 한데요. 일반 제품이나 서비스는 특정 UI/UX가 있는 경우가 많지만, 저희는 별도 설치가 필요 없는 솔루션 제품이라서 각자가 풀어야 할 문제를 명확하게 구분해서 해결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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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마케팅 행사에 참여해 고객과 직접 상담하고 있는 김예은 PM.

피터: 아무리 그래도 PM 역할로 많은 일을 하다 보면 힘들지 않나요?

에스더: 일을 많이 해서 힘들 때도 있지만, 오히려 저를 더 고민하게 했던 것은 대외적으로 알려진 PM의 역할과 블럭스 내에서 하는 PM의 역할이 다르다는 거였어요. 아무래도 PM은 기획자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저는 기획보다 전략과 제품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더 하고 싶었어요. 그러다가 ‘PM은 제품 내의 고민을 해결하는 역할’이라고 스스로 정의하게 되면서 외부의 시선이 더 이상 스트레스가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제는 PM 역할에 더 몰두할 수 있고, 외부에 저를 PM으로 소개하는 것도 편해졌어요.

피터: 에스더가 PM 일을 하면서 느낀 가장 큰 보람은 무엇인가요?

에스더: 제가 회사에 기여하는 부분이 클 때 많은 동기부여가 되더라고요. PM 역할에 연연하지 않게 된 것도 직무에 상관없이 제 일이 회사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느꼈기 때문이에요. 작년 하반기에 ‘대시보드 TF팀’을 맡았던 일이 계기가 됐는데요. 당시 상품 추천 팀에서 클라이언트의 성과를 수동으로 정리해 전달했는데, 데이터양이 많고 관리가 어려워서 골치였어요. 그래서 블럭스 내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대시보드를 만들기로 하고, 제가 PO를 담당하게 되었어요.

이 과정에서 동료들의 능력을 120% 끌어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매니징을 해야 할지 많이 배웠어요. 이전에는 실무를 잘하고 명확한 가이드를 제시하면 좋은 매니저가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제는 동료가 일하는 데 방해가 되는 부분이 있으면 같이 고민하고 때로는 좋은 피드백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됐죠. 덕분에 PM으로서도 더 성장할 수 있었고요. 모두의 노력 덕분에 대시보드는 잘 개발되었고, 지금도 여러 클라이언트의 호평을 받고 있어요. 이러한 성과를 내면서 제가 하는 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어요.

피터: 상품 추천 팀에 대한 얘기가 여러 번 나왔는데, 현재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나요?

에스더: 블럭스 전체 동료들이 비슷한 성향을 보이지만, 특히 상품 추천 팀은 ‘밸런스’가 좋다는 점이 더 두드러져요. 사람마다 일하는 성향이 조금씩 다른데, 저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해요. 하나는 ‘What?’이라고 해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의사 결정을 하고 싶은 사람이고, 다른 하나는 ‘How?’라고 해서 어떻게 하면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이에요.

저희 팀은 이 두 가지 성향을 보인 사람들이 적절히 분배되어 있어서 밸런스가 잘 맞아요. 저와 PO가 제품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면, 나머지 팀원들이 이를 어떻게 잘 구현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해요. 이러한 성향의 어울림이 팀이 일을 잘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해요.

피터: 그럼 처음부터 그렇게 합이 잘 맞았나요?

에스더: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어요. 저희도 어떻게 소통하면서 일해야 할지 많은 고민과 논의를 거쳤죠. 처음에는 논의할 사항이 있으면 무조건 다 모여서 회의를 했는데, 그러다 보니 불필요한 회의가 많아져서 정작 일할 시간이 부족했어요. 그래서 효율적으로 일할 방법에 대해 많이 고민했고, 이제는 간단한 얘기는 자리에서 편하게 하고, 긴 회의가 필요한 것만 따로 회의실에 모여서 진행해요. 이렇게 말하지만, 여전히 좌충우돌하면서 계속 소통 방식을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

피터: 블럭스에 대한 애정이 매우 커 보이는데, 가장 자랑하고 싶은 회사 복지는 무엇인가요?

에스더: 저는 좋은 복지란 회사에 계속 출근하고 싶게 만들고, 회사에 계속 남아 있게 하는 요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블럭스에서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복지는 '동료'입니다. 너무 뻔한 답변이라고 생각하시죠? 설명을 들어보세요! 😏

지인들이나 다른 회사 사람들과 얘기하다 보면, 회사에서 가장 힘든 건 일이 어렵거나 많은 게 아니라 주변 사람일 때가 많더라고요. ‘어떤 일을 하는가?’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일하느냐?’가 더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블럭스의 가장 큰 복지가 ‘동료’이고, 저를 회사에 계속 나오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피터: 에스더는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나 정보를 어디서 배우시나요?

에스더: 저는 외부 활동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있어요. 특정 기업 동향보다는 시장 전반의 인사이트를 더 관심 있게 지켜보는 편인데요. 그래서 저와 비슷하게 스타트업에서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면서 여러 정보를 얻고 있어요. 주기적으로 만나서 얘기하거나 함께 프로젝트 회고도 하고, 좋은 정보도 교환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역량을 갈고닦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활동하면서 ‘나도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라는 자극을 받곤 해요.

피터: 그럼 에스더가 최근에 관심 있는 이슈가 있나요?

에스더: 저는 딱 하나의 이슈라기보다는 스타트업 업계가 고민해야 할 점들이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예전 스타트업들을 보면 매출보다 투자를 목표로 하다 보니 시리즈 B나 C를 받고도 실패하는 사례가 많아요. 이런 것처럼 지금까지 성장과 회사 규모를 키우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생존과 수익 창출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해요. 물론 저희 블럭스도 이런 부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요. 스타트업이 다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이런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피터: 블럭스에서 일하면서 성장하는 본인을 느끼시나요?

에스더: 네, 저는 제가 잘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장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저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고 있어요. 하나는 매니저로서의 역할입니다. 팀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동료들이 효율적으로 일할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많이 성장할 수 있었어요.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런 부분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죠.

두 번째는 제 가치관의 성장입니다. 처음 일할 때는 제 일에 확신이 많지 않아서, 회사의 성장보다 저의 성장을 더 우선시했어요. 그래서 ‘이 일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인가?’, ‘앞으로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인가?’를 먼저 고민했었죠. 하지만 작년에 좋은 동료들과 일하면서 저를 억지로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깨달았어요. 덕분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고, 올해는 저보다 회사의 성장을 더 우선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어요. 이것이 저에게 큰 자산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문화데이의행복

김예은 PM이 블럭스가 자랑하는 복지 중 하나인 ‘문화데이’ 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피터: 앞으로 블럭스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에스더: 지금은 제 자신의 성장보다 회사의 성장을 더 우선시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의 가장 큰 목표는 블럭스의 성장 기울기를 가파르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여러 가지 가치 있는 일을 해내고, 회사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피터: 현재 다양한 동료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데, 앞으로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어떤 성향이면 좋겠나요?

에스더: 어려운 질문이네요…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첫째, 성장에 대한 욕심이 있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는지 고민 없이 주어진 일만 하는 사람과 일할 때는 동기부여가 떨어지더라고요. 둘째, ‘따뜻한 솔직함’을 가진 사람이면 좋겠어요. 저만의 표현이긴 한데, 무조건 공감만 하거나 너무 직설적으로 얘기하지 않는 사람을 말해요. 솔직하고 진실되게 얘기하면서도 상대방에게 어떻게 해야 잘 전달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과 같이 일하고 싶습니다. 조금 어렵나요? 😅

피터: 설마요. 다들 공감하는 내용일 겁니다. 👏 오랜 시간 인터뷰를 함께 해주셨는데요.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편하게 얘기해 주세요.

에스더: 제가 좋아하는 책이 있는데, 토스팀 이야기를 담은 ‘유난한 도전’입니다. 그 책을 보면 생각한 것보다 스타트업이 성공하기까지 정말 많은 사건과 고난이 함께 하더라고요. 블럭스에서 일하기 전에는 ‘잘 될 기업은 어떻게 하든 잘될 거야’라고 생각했었는데, 블럭스에서 많은 사건과 고난을 겪다 보니 그 책이 새롭게 느껴졌어요.

토스처럼 저희도 모두가 좌충우돌하면서 블럭스만의 답을 찾아가고 있는데, 그 여정에 함께 하고 있어서 매우 즐겁습니다. 위대한 기업들도 성장통을 겪었듯이, 블럭스도 이런 과정을 통해 많은 걸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이 글을 보는 다른 동료들도 함께 힘을 내서 성장통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글쓴이

고신용(Peter) 블럭스 Content Director 콘텐츠로 브랜드를 만드는 전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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